누적 온열질환자 1284명...작년보다 220명 늘어
연일 찜통 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온열질환자 및 사망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2일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전날 응급실을 찾은 온열질환자는 89명이었으며 온열질환이 원인으로 추정되는 사망자는 2명이었다.
올해 감시체계가 가동된 지난 5월20일 이후 온열질환자는 누적 1284명이 됐고,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16명으로 늘었다.
누적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작년 같은 기간(7명)의 갑절이 넘는다. 온열질환자 수를 봐도 올해가 작년 같은 기간(1064명)보다 220명이나 많다.
질병청은 응급실 운영 의료기관이 참여하는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운영 중이다. 전체 응급실의 97%가량인 504곳이 감시체계에 참여하고 있다.
응급실 의료진이 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KCD-8)의 온열질환자 혹은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로 판정한 경우 통계에 포함된다. 전수조사가 아닌데다 의료진의 판단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소방당국 등 다른 기관의 집계치와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지금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 중에서는 남성(77.5%)이 여성보다 훨씬 많았고, 65세 이상 고령층이 28.9%를 차지했다.
질환별로는 열탈진(52.7%)이 최다였으며 오전 10시~12시(18.2%) 발생이 가장 많았다.
발견 장소는 실외 작업장(31.9%), 논밭(14.9%), 길가(11.4%) 등 실외가 81.3%였지만 작업장(6.6%), 집(4.4%) 등 실내인 경우도 18.7%나 됐다.
<저작권자 ⓒ 헬스케어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