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 냄새는 왜 나는 걸까? 입냄새가 나는 사람들의 특징이 있을까? 입냄새를 예방하려면?

사회생활을 하는 사람들의 만성적인 숙제, 청결한 구강 관리법을 알아보자.
  • 정동묵 기자
  • 발행 2022-09-02 16:01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입 냄새는 왜 나는 걸까?
입냄새의 80~90%가 구강 내 원인 때문이다. 잇몸의 염증, 치태 및 설태, 충치, 잘못된 보철물 등에 의해 생긴다. 입안이나 온몸에 병적인 이유가 없는데도, 생리적 이유로 구취가 발생하기도 하는데 아침에 일어났을 때, 긴장했을 때, 피로할 때, 식사 후, 공복 시간대, 여성의 생리 주기에 따라 나타나는 구취를 말한다.

이 같은 생리적 구취는 침의 양과 관련이 깊다. 나이 들면 침 분비가 줄어 입에서 악취가 심해진다. 반면 침 분비 양이 많은 어린아이들은 입 냄새가 적다. 


몸 상태 때문일 수도 있다.
위장병, 만성 비염이나 축농증, 편도선, 인후염, 호흡기질환, 당뇨병, 신장 질환, 간 질환, 요독증 등 질병이 있으면 각각 독특한 입 냄새가 난다.

하루 중 아침에 입 냄새가 심한이유는 뭘까?
평소 입 냄새가 나지 않는 사람도 잠에서 일어날 때는 구취를 느끼는 경우가 많다. 자는 사이 침 분비가 줄기 때문이다. 구취를 만들어 내는 세균은 산소를 싫어하는 혐기성 세균이다.

활동이 많은 낮에는 입안에 산소가 녹아 있는 침이 잘 흐른다. 그러나 밤에는 자면서 침 분비가 줄어들어 산소를 싫어하는 세균들이 창궐한다. 긴장하거나 피로가 심할 때, 운동을 오래 했을 때도 마찬가지다.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 항상 입안이 마르면서 평상시에도 입 냄새가 심할 수 있다.


입 냄새가 심한 사람들은 이유가 있을까?
평소 입냄새가 심한사람들은 입 마름 증상이 있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내성적인 성격, 식습관이 잘못됐다든가, 물을 잘 마시지 않고 과자나 유제품 같은 걸 자주 먹는 등 공통점이 있다.

식생활을 분석해 물이나 식사를 제 때 잘 섭취하고 있는지, 간식 종류를 파악해 혀나 입안에 남아있는 것이 많은지 파악해야 한다.

특히, 나이 들면 침 분비량이 줄어드니 식습관을 바꿔서라도 침 분비를 늘리는 것이 좋다.

입 냄새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는 설태인데, 혀를 잘못 관리하면 혀 안쪽에 설태가 잘 생긴다. 이런 사람들은 입이 텁텁하다고 칫솔질을 많이 하고 혀를 더 많이 닦아 혀가 빨갛게 되는데, 오히려 입안이 더 말라 입 냄새가 심해질 수 있다.


입 냄새를 예방하려면?
입속에 침이 많이 나올 수 있도록 음식은 천천히 잘 씹는게 좋다.

채소를 많이 먹으면 구강 내 혐기성 세균 증식이 억제되고 입 냄새가 줄어든다. 입 마름을 예방하기 위해 입안에 껌을 하나 넣고 있는 것도 좋다. 


이는 하루에 몇 번 닦는게 좋을까.
하루에 적어도 2번 이상은 닦는게 좋다. 식사 후 치실이나 치간 칫솔 등을 사용하는 것도 좋다. 또한 널리 알려진 것처럼 하루 3번 닦아도 되는데 어린아이들처럼 간식을 먹으면 수시로 닦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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