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여유증’ 원인 파악후, 수술로 개선

도움말 : 압구정 비앤미 클리닉 이정민 대표원장
  • 이효정 기자
  • 발행 2023-11-22 14:54

[사진=압구정 비앤미 클리닉 대표원장 이정민]


남성들이 ‘자기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방법으로 얼굴과 몸을 가꾸는 것은 이미 오래된 이야기다. 특히 남성에게 넓은 어깨와 탄탄한 가슴은 남성성을 드러내는 대표적인 부분이어서 해당 운동에 신경 쓰는 남성들이 많다. 그러나 운동을 열심히 하고 또 식단을 잘 지켜도 좀처럼 가슴이 탄탄해지지 않는 경우가 있다. 남성 여유증이 그 예이다. 여성처럼 봉긋하게 나온 가슴인 ‘여유증’은 운동이나 식단으로 납작해지지 않는다.


‘여성형 유방증’인 여유증은 사춘기와 고령의 남자에게서 한 쪽 혹은 양 쪽 유방이 과도하게 발육된 상태를 보이는 것으로, 남성 유방에 나타나는 가장 흔한 병변이다. 주로 청소년기에 많이 나타나며, 갱년기의 성호르몬의 변화로 인해 호르몬 밸런스가 깨지면서 가슴쪽의 유선이 발달되어 여유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청소년기에 나타나는 유방비대는 대개 정상이며 20세가 되기 전에 없어진다. 그러나 성인이 된 이후에도 여유증이 남아 있다면 수술로 치료하는 것이 좋다. 특히 여유증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느끼고 사회적, 심리적인 장애요인이 될 경우에는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여유증 치료를 위해서는 먼저 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통해 본인의 케이스를 정확히 알아야 한다. 초음파 검사로 지방과 유선조직 상태와 환자마다 다른 개별적인 상황을 파악하여 원인을 확인해야 한다.


여유증은 지방에 비해 유선조직이 과다하게 발달한 근육형, 유선조직보다 지방이 발달한 비만형, 유선조직, 지방조직이 같이 발달한 복합형으로 나뉜다. 비만이 주 원인인 여유증의 경우는 체중관리, 지방흡입 등으로 개선할 수 있다. 그러나 진성여유증이라 불리는 근육형, 복합형 여유증은 수술로 개선해야한다. 가슴상태를 정확히 진단하여 가슴 발달 정도를 보고 지방흡입, 유선조직 제거, 늘어진 피부절제 등 개인에게 맞춰진 수술로 교정해야 한다.


수술시에는 과도하게 분포한 지방을 정교하고 균일하게 흡입해야 하며, 유선조직의 제거의 경우, 유륜 가장자리를 최소로 절개하고 유선조직을 정확히 제거해야 수술 후 울퉁불퉁하지 않게 된다. 수술 후에 염증, 출혈, 감각 이상 등의 부작용이 올 수 있으므로 병원의 주의사항을 잘 따르면 부작용 발생을 줄일 수 있다.


여유증은 남성에게 고민이 되는 부분임에도 남성이니 괜찮다는 인식 때문에 자신의 고민을 상의하지 못하고 그대로 두는 경우가 있다. 여유증 수술은 외모의 고민이 가져오는 스트레스, 수치심 등의 심리적인 문제도 동시에 개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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