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혈증-혈관에 변화를 주는 '잣'

불포화 지방산 많아 혈액-혈관 건강에 기여
  • 김연주 기자
  • 발행 2023-12-28 15:02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혈액–혈관에 좋은 불포화 지방산… 고지혈증 등 혈관병 예방에 도움

잣은 견과류의 한 종류다. 소나무과인 잣나무에서 자라는 열매다. 과거 몸이 약한 아이에게 먹이던 귀한 음식이었고 약재로 쓰기도 했다. 잣 100g에는 혈액-혈관에 좋은 불포화 지방산이 30.9g 들어 있다. 콜레스테롤 수치를 줄이고 중성지방을 억제해 고지혈증, 동맥경화에 이어 심장병(협심증, 심근경색), 뇌졸중(뇌경색, 뇌출혈) 등 혈관병 예방에 도움을 준다. 철분, 엽산, 아연도 있어 혈액 건강, 빈혈 예방-완화에 도움을 준다.

기억력, 인지 기능에 기여… 염증과 싸우는 힘 길러줘

학술지 한국식품영양과학회지에는 잣 추출물이 몸의 산화(노화, 손상)를 늦추는 항산화 효과로 염증 예방, 면역력 증진에도 긍정적인 영항을 미친다는 논문이 실렸다. 잣은 기억력을 높이고 인지 기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뇌세포 활동에 기여하는 레시틴 성분이 많기 때문이다(국립농업과학원 자료). 비타민 E와 각종 미네랄도 많아 모발 성장, 탈모 예방-개선에도 기여한다.

열량 높아 과식은 금물… 냉동 보관해 조금씩 꺼내 먹어야

잣은 다양한 영양소가 많고 포만감도 상당해 비만 예방에 좋다. 다만 다른 견과류와 마찬가지로 열량이 높아 많이 먹으면 살이 찔 수 있다. 하루에 10~15개 정도만 먹는 게 적당하다. 잣은 산패가 쉽기 때문에 보관에 조심해야 한다. 어둡고 서늘한 곳에 껍질째 보관하는 것이 좋지만, 요즘은 껍질을 깐 잣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오래 보관할 경우 냉동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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