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노인성 척추질환, '척추관협착증'

허리가 아프다는 점에서 디스크와 비슷하지만 달라
허리를 앞으로 구부릴 때 통증이 줄어든다면 '척추관협착증'
  • 오혜나 기자
  • 발행 2024-03-04 11:57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중년을 넘기면 몸이 여기저기 아파오기 시작한다. 100세 시대가 현실이 되어서 중년이면 아직 충분히 젊은 나이인데도 우리의 몸은 그동안 써 온 만큼 닳고 아픈 것이 사실이다. 

이중에 나이가 들면서 점점 통증을 느끼는 부위가 있다면 허리일 것이다. 허리의 통증은 여러 이유로 온다. 잘못된 자세를 오랫동안 취했다든가, 무거운 물건을 오랫동안 들었다든가, 평소 운동을 잘 안하는데 거기에 더해 삐끗하거나 넘어졌다든가, 오랜만에 분갈이나 김치를 담그는 등의 한 자세를 유지하여 노동을 하는 경우에 바로 허리에 통증이 온다. 그런데 앞서 이야기한 경우에 다 해당되지 않더라도 노화로 오는 허리통증이 있다. 척주관협착증이다. 


척추관협착증, 원인은?


나이가 들면 척추의 퇴행이 진행된다. 그리고 이에 따라 척추 질환이 흔하게 나타난다. 그 중, 척추관협착증은 다장 대표적인 노인선 척추질환이다. 주로 50대 이상에서 나타나고 매년 그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척추관협착증은 선천적인 원인과 후천적인 원인이 있는데, 압도적으로 후천적인 원인에 의해 발생한 경우가 많다. 후천적인 요인은 노화이다. 

우리 몸의 중심이고 기둥이어서 몸을 지탱하는 청추에는 척추신경을 둘러싸고 있는 척추관이 있다. 척추관협착증이란 나이가 들어 갈 수록 척추뼈는 두꺼워지고, 척추관을 둘러싼 인대와 근육도 탄력을 잃어 척추관이 점점 좁아지면서 신경을 압박해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디스크? 척추관협착증?


척추관 협착증과 허리디스크는 허리에 통증이 있고 방사통으로 다리에도 통증이 있다는 것 때문에 많이 혼동한다. 물론 허리와 다리에 통증이 있다는 것과, 통증이 지속되지 않고 어떤날은 참을 만큼 줄어든다는 것이 비슷하지만, 척추관협착증의 특징은 허리를 구부릴 때 통증이 줄어든다는 특징이 있다. 따라서 허리의 통증을 완화하기 위해 허리를 적당히 구부리는 자세를 취하게 되는데, 이것을 '쇼핑카트 징후'라고 한다. 마치 허리를 굽혀 쇼핑카트의 손잡이를 잡고 있는 듯한 자세라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디스크는 빠른 시간 내에 진행하는 반면에 척추관협착증은 오랜 시간에 걸쳐 천천히 일어나고, 특징적으로 앉아있을 때는 괜찮은데 조금만 걸어도 다리가 저리고 아파서 앉아서 쉬었다가 다시 걸어야 하는 보행 장애가 있다. 


- 허리를 앞으로 굽힐 때는 별다른 통증이 없지만 뒤로 젖히면 통증이 심해진다.

- 누웠다 일어나기 힘들지만 일어나 움직이면 허리가 조금씩 부드러워진다.

- 다리가 저리고 감각이 둔해진다.

- 오래 걸으면 다리가 저려 잠시 주저 앉았다 걸으면 편하다

- 걸을 때 허리보다 골반 부위와 다리의 통증이 심하다. 


위의 증상이 있으면 척추관협착증을 의심하고 병원에 가서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비수술치료법에는 꾸준한 관리가 중요


척추에 생기는 질환에 있어서 수술은 맨 마지막이어야 한다는 것을 다들 알고 있다. 그런 이유로 여러 정형외과나 한방에서는 비수술치료를 더욱 강조한다. 척추관 협착증 진단을 받았더라도,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다면 수술까지 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비수술치료에 있어 중요한 것은 예방차원에서의 지속적인 운동과 관리에 있다. 치료를 할 때에도 치료와 함께 생활요법을 병행하면 통증을 더욱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다.

특히, 운동은 필수이다. 복근이나 척추 주변 근육을 강화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평소에 빠르게 걷기, 수영, 스트레칭, 등산등으로 근육을 강화하는 것이 좋다. 또 반신욕이나 온찜질등으로 순환을 도우면 통증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또한 장시간 한 자세로 있는 것을 피하고, 의자에 앉아서 일한다면 50분에 5분씩 일어나 스트레칭을 해 주는 것이 좋다. 허리를 바로 하겠다고 복대와 같은 보조기구를 사용하면 오히려 척주 주위의 근육이 악화되어 치료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척추관협착증은 디스크와는 다르게 오랜시간에 걸쳐 천천히 일어나는 퇴행의 질환이다.  따라서 하루라도 빨리 자신의 자세를 점검하고 운동으로 예방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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