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 '수족구병', 3주 새 2배 급증... 위생관리 중요
5월부터 증가해 6월~9월 사이에 많이 발생
질병관리청은 최근 손발이나 입에 물집성 발진이 생기는 수족구병의 환자 수가 3주 사이 2배 가까이 늘었다고 밝혔다.
수족구병은 전염력이 강해 환자 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영유아가 있는 가정 및 관련 시설에서의 위생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질병관리청의 관련 통계를 보면 영유아 수족구병 환자는 4월 셋째 주 4.4명에서 5월 둘째 주 8.4명으로 증가했습니다.
개인위생이 취약하고 집단생활을 많이 하는 5세 이하 영유아에게서 많이 발생하는데, 환자의 침, 가래, 콧물 등 호흡기 분비물을 통한 비말감염, 피부의 물집에 직접 접촉해 감염된다.
특히나 야외 활동이 늘어나는 5월 환자수가 늘어 6~9월 유행하는 경향이 있다.
수족구병에 걸리면 처음 2~3일 동안 발열과 식욕부진 등의 증상이 시작되고, 발열 후 수포성 발진이 나타난다.
증상 발생 후 7~10일 이후 대부분 자연적으로 회복하지만, 신경계 합병증, 신경원성 폐부종, 폐출혈 등 합병증이 생기면 위험할 수도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어린이집, 유치원 등에서는 장난감, 놀이기구, 문손잡이 등 손이 닿는 집기의 소독관리를 철저히 하고, 영유아가 식사 전후, 화장실 사용 후 손씻기 등 개인 예방 수칙을 잘 지키도록 안내해야 한다.
수족구에 걸린 영유아는 증상이 발생하면 회복 때까지 어린이집 등의 등원을 자제해야 한다. 방역당국은 발병 후 1주일간 등원과 외출을 하지 말 것을 권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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