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수구, AI 활용해 저소득층 고독사 예방 나선다

1인가구 전수조사 마무리… 맞춤형 복지정책 본격 추진
  • 강주은 기자
  • 발행 2025-09-04 12:35

▲ 인천연수구청 전경 [사진=인천시 연수구]

인천시 연수구가 저소득층 고독사 예방을 위해 인공지능(AI)과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결합한 새로운 정책을 본격적으로 시행한다.


연수구는 지난 5월부터 한 달간 진행한 ‘1인가구 생활실태 전수조사’를 최근 마무리했다. 조사 대상은 새롭게 저소득으로 책정된 1인가구였으며, 건강 상태·경제 상황·사회적 고립도·정책 욕구 등을 종합적으로 파악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 311명 가운데 176명(56.6%)이 고독사 위험군으로 분류됐다. 이 중 고위험군 7명, 중위험군 31명, 저위험군 138명으로 나타나, 절반 이상이 사회적 고립에 취약한 상황인 것으로 확인됐다.

연수구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다양한 복지대책을 선제적으로 추진한다.


우선 고독사 위험군 176명에게 AI 기반 안부 확인 돌봄서비스와 ‘사랑의 음료’ 지원 사업을 실시한다. 복합적인 문제를 안고 있는 가구는 통합사례관리 대상자로 선정해 주거·고용·금융·상담 등 전문기관과 연계한 종합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동별 찾아가는 보건·복지서비스를 강화하고, ‘연수형 긴급지원’과 ‘연수형 주거급여’ 신청 기회를 확대하는 등 지역 맞춤형 안전망을 구축한다.

연수구 관계자는 “이번 조사를 통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고위험 1인가구를 조기에 발굴하고, 촘촘한 안전망 구축의 필요성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맞춤형 지원을 통해 사회적 고립 없는 연수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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