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저장성, 보건산업 협력 발맞춘다

  • 부동희 기자
  • 발행 2025-12-11 12:27

▲ 전남도와 중국 저장성이 항저우에서 열린 제27회 한·중포럼을 통해 보건의료·교육 분야 협력과
디지털 전환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전남도]

전남도와 중국 저장성이 보건의료 및 교육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한 교류 자리를 마련했다.


전남도는 저장성과 공동으로 제27회 한·중포럼을 지난 10일 중국 항저우에서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양 지역이 보건·산업 분야에서 직면한 공통 과제를 공유하고, 디지털 전환 흐름 속에서 협력 모델을 발굴하기 위해 추진됐다.


행사에는 방종진 전남도 국제협력지원관, 자이솨이 저장성 외사판공실 처장, 판샤오후이 저장중의약대 부총장을 비롯한 양측 관계자와 전문가 150여 명이 참석했다.

전남도는 지역 디지털 헬스케어 전략과 교육 협력 모델을 중심으로 발표를 진행했다. 김태훈 전남도 공공보건의료지원단 부단장은 ‘전남형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육성 전략’을 통해 실증 기반 산업화 방안을 소개했다.


김계훈 전남대병원 교수는 심혈관질환 대응을 위한 지역 중심 네트워크 구축 성과를 제시했으며, 이정미 조선간호대 부교수는 최신 보건의료기술 교육 모델을 기반으로 한 간호 인재 양성 방향을 설명했다.

저장성 측은 헬스케어 서비스 혁신 사례와 의료·요양 통합케어의 디지털 관리 모델을 공유하며 고령화 시대 대응 전략을 소개했다.

방종진 국제협력지원관은 “지방정부 협력은 지역 의료 격차를 줄이고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데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저장성과 함께 지속 가능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한·중포럼은 1998년 전남도와 저장성이 자매결연을 맺은 뒤 1999년부터 매년 윤번제로 개최되고 있으며, 문화·관광·교육·보건 등 다양한 분야로 협력을 확대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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