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화를 앞당기는 음식이 있다?

노화를 앞당기는 것은 나이 뿐 아냐..음식도 큰 영향을 미쳐
  • 김연주 기자
  • 발행 2023-05-01 10:48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많은 사람들이 스트레스를 받으면 몸을 움직여 풀기 보다는, 음식으로 푼다. 직장이나 학교에서 답답한 일이 있으면 맵거나 자극적인 음식을 먹어야 속이 후련한 듯한 기분을 느낀다. 또 단 디져트를 먹어서 기분을 전환하려는 사람도 있다. 또, 스트레스를 받고 집에 들어가면 자신을 위해 제대로 된 저녁을 차리기 보다는 무력한 마음에 냉동식품으로 한끼를 해결하기도 한다.

우리 몸이 노화 상태에 접어들면 항상성(깨진 균형을 회복해 세포 상태를 일정하게 유지하려는 경향)이 떨어지고 세포가 산화돼 당뇨병, 치매, 암 등 질환에 걸리기 쉬워진다. 노화는 나이가 들면서 누구에게나 오는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스트레스와 수면 패턴, 식습관 등과 깊은 관련이 있다. 특히 음식은 몸에 곧바로 변화를 일으키기도 한다.

자주 먹는 음식에 따라 몸에 나타나는 변화가 다르다. 미국 건강매체 ‘웹엠디(WebMD)’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노화를 막기 위해선 맵고 자극적인 음식 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

매운 음식을 먹으면 체온이 올라가면서 쉽게 더위를 느낀다. 우리 몸은 열기를 식히기 위해 혈관을 팽창하면서 땀을 배출하는데, 피부에 있는 박테리아와 땀이 섞이면서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 갑자기 혈관이 부풀면 두통이 나타나기도 한다. 탄산음료와 고카페인이 들어간 에너지 음료도 세포 조직의 노화를 빠르게 한다. 음료에 들어있는 당은 입 속 세균과 결합해 젖산을 만들면서 충치를 유발한다. 냉동식품이나 밀키트, 가공식품 등도 피하는 것이 좋다. 나트륨이 많고 열량이 높아 자주 먹으면 비만, 고혈압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노화 속도를 늦추려면 맵고 자극적인 음식보단 식이섬유와 단백질, 불포화지방산이 많은 음식을 먹는 것이 좋다. 대표적인 노화 방지 음식에는 견과류, 베리류(블루베리, 아사이베리 등), 생선 등이 있다.

아몬드, 호두, 피스타치오 등은 항산화 영양소가 풍부하다. 셀레늄과 비타민 E는 우리 몸에 나쁜 활성산소를 제거해 노화를 막는다. 베리류는 세포의 산화와 염증을 억제해 노화를 예방하는 폴리페놀 성분이 풍부하다. 단백질이 부족하면 근육량이 줄고 피부의 탄력이 떨어진다. 단백질을 먹을 때는 소, 돼지고기 등처럼 기름기와 포화지방이 많은 붉은색 육류보다는 연어, 참치, 꽁치 등 생선류가 좋다. 생선은 양질의 단백질 뿐만 아니라 두뇌 건강에 이로운 오메가-3가 풍부하고 포만감을 줘서 비만 예방에도 이롭다.

<저작권자 ⓒ 헬스케어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