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못드는 열대야…숙면할 수 있는 꿀팁은?

  • 은현서 기자
  • 발행 2023-08-21 01:18

열대야로 인한 불면증이 지속되면 낮에도 집중력이 크게 떨어지게 되고, 졸음이 유발돼 업무능력과 효율이 무너지게 된다. [사진=셔터스톡]

잠을 자도 머리가 아프고 무겁다면?

밤에 자려고 누웠는데, 몸이 뜨겁고 답답해서 뒤척이다 보니 한 시간을 훌쩍 넘겼다면 열대야로 인한 불면증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좋은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는 적정 온도는 20도에서 25도 사이, 습도는 40%에서 60%사이다. 다만 여름에는 필요 이상으로 온도와 습도의 상승 폭이 가파르기 때문에 이에 적응하지 못한 우리 몸은 속수무책으로 건강을 잃고 시름시름 앓게 된다.

게다가 열대야가 도래하게 되면, 늦은 밤에도 날이 더워지고 습도가 높아지게 되면서 잠들기 어려운 환경이 돼 버린다.

이러한 환경이 당장에는 별다른 문제를 주지 않는 것 같겠지만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는 혈압이나 혈당 등의 조절 기능에도 피해를 주며, 면역력이 크게 떨어지게 돼 장염이나 감기, 독감, 결막염 등과 같은 각종 바이러스 감염에 대해 방어능력이 약해지게 된다.

물론 신체가 건강할 때도 이러한 질병이 발생할 수 있는데, 회복 속도가 더뎌지게 되고 후유증이 오래 남아서 오랜 시간을 병원치료를 받으면서 약물복용을 이어갈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에어컨 등의 냉방기기를 장시간 켜놓는 것이 부담스럽다고 할지라도 실내에 최저 26도 정도만 유지해준다면, 요즘처럼 무더운 시기에도 건강을 잃지 않을 수 있다.

열대야와 건강의 상관관계

열대야는 오후 6시 이후에도 최저 기온이 25도 이상 되었을 때를 말한다.

우리 몸이 좋은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는 20도~ 25도 사이, 이 이상을 넘어가면 깊은 수면에 도달가지 못하고 얕은 잠을 자게 만들어서 다음날에 심한 피로감을 느끼게 된다.

​이처럼 열대야로 인한 불면증이 지속되면 낮에도 집중력이 크게 떨어지게 되고, 졸음이 유발돼 업무능력과 효율이 무너지게 된다.


특히 장시간 운전을 해야 하는 운송업 직종자라면 위 같은 상황이 졸음운전으로 이어져서 위험한 상황을 겪게 될 수 있기 때문에 피로가 쌓이지 않도록 관리를 해주어야 한다.

수면의 질은 면역 체계로 이어진다. 이는 단순히 질병 감염에만 초점을 둬야 할 것이 아니라, 체내에 염증을 발생시키고 만성 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을 크게 상승시킨다.

온종일 무더위로 인해 지친 상태에다가, 여러 외부적인 이유로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신장이나 심장, 혈압 등에 큰 영향을 주게 되고 기분 장애, 저해, 우울감, 조울증 등과 같은 정신적인 증상으로 인한 문제들도 더위와 상관관계가 있기 때문에 항상 쾌적한 환경이 유지될 수 있도록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

질 높은 수면에 들기 위한 방법

질 좋은 수면에 들기 위해서는 실내의 적정 온도와 습도를 유지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다만 냉방기를 틀되, 얼굴이나 심장 등으로 직접 닿지 않게 해줘야 혈압이나 뇌 등에 무리를 주지 않을 수 있다.

또한 날이 더워지면 염증이 심해질 수 있다. 이로 인한 신경통 및 근육통 등을 더 자주 느낄 수 있으니 관절염 치료 중이거나, 통증을 자주 느낀다면 해당 부위에 냉기가 닿지 않도록 옷이나 이불 등을 덮어주는 것이 좋겠다.

특히 불면증을 야기시키는 침대 위 핸드폰 사용은 자제하며, 되도록 가벼운 물샤워를 통해서 체감 온도가 떨어뜨리는 것도 질 높은 수면을 위한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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