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공복’에 피해야 하는 식품들

위장이 약하면 아침 공복에 이 음식들을 주의해야 한다.
  • 정동묵 기자
  • 발행 2023-08-30 11:53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바쁜 현대인의 아침 시간, 간단하고 빠른 아침 식사를 하는 경우가 많다. 삶은 고구마, 토마토나 바나나, 우유 한잔 등 간단한 소식이 트렌드이기도 하다. 그런데 먹고 나면 위가 쓰리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런 통증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음식이 바로 삶은 고구마다. 아침 공복에 고구마를 먹으면 위산 분비를 촉진시켜 속을 쓰리게 한다. 특히 위장이 약한 사람들은 아침 공복에 섭취하는 음식을 더욱 신경쓰고 주의해야 한다. 아침 공복에 먹으면 위에 부담 주는 음식을 알아보겠다.


▶ 오렌지

오렌지는 산 성분이 풍부하기 때문에 아침 공복에 먹으면 위 점막을 자극하여 속이 쓰릴 수 있고, 이외에도 레몬, 자몽, 파인애플 등 산도가 높은 과일들은 아침 공복에 섭취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 토마토

토마토도 영양이 풍부하지만 아침 공복에는 주의해야 하는데, 토마토에 함유된 펙틴과 타닌산은 위산과 결합하면 용해가 어려워지고 위장을 더부룩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토마토를 공복에 섭취하면 위장이 약한 사람은 소화불량과 복통에 시달릴 수 있고, 심한 경우에는 위염, 위궤양까지 일어날 수 있다.

▶ 바나나

바나나는 간단한 아침식사 대용으로 인기이다. 하지만 심혈관질환이 있는 사람은 공복에 바나나를 먹지 않아야 한다. 바나나에 들어있는 마그네슘이 혈중 칼륨과 불균형을 이뤄 심혈관에 무리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 고구마

삶은 고구마를 아침식사로 먹는 사람들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고구마는 아침 공복에 피해야 하는 음식이다. 고구마에 든 아교질과 타닌 성분은 위벽을 자극하고 위산 분비를 촉진시켜 공복에 먹으면 속이 쓰릴 수 있다. 또한 당뇨병 환자들은 공복에 탄수화물이 풍분한 삶은 고구마를 먹으면 혈당이 빠르게 높아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 우유

아침 공복에 차가운 우유를 마시면 복부 팽만감,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유당불내증이 있다면 아침 공복에 우유는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우유의 칼슘과 카제인 성분은 위산을 촉진시키고 위벽을 자극하기 때문에 위궤양 증상을 악화 시킬 수 있다.

▶ 커피

아침 공복에 커피부터 한잔 마시고 하루를 시작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공복에 마시는 모닝 커피는 과도한 각성 작용 및 두통과 속 쓰림을 일으킬 수 있다. 아침 식사 30분 후에 후식으로 마시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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