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 집중조명20] 모든 질환의 근본치료를 위해 가다, 모본 정회원 탐방 인터뷰

모본정회원 구리 리체한방병원 이혁재 원장
현재 한의학은 제2의 부흥기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에 대한 ‘양생’은 한의학이 월등하다고 믿어
  • 은현서 기자
  • 발행 2023-10-12 18:33

[모본 임상연구 정회원인 '구리 리체 한방병원 한의사 이혁재 병원장]

인간의 위대한 ‘자연 치유력’을 바탕으로 병을 고쳐야 한다고 말하는 '모본 정회원 이혁재 한의사'는 인터뷰 내내 한의학에 대한 자신감이 넘쳤다. 한의학에 대한 자신감은 자신의 환자를 통해 임상으로 확인하는 경험이 중요하다고 그는 믿고 있다. 그래서인지 어떤 질문에도 자신이 경험한 임상의 예를 들어서 답변을 했다.
동아시아의 어느 전통의학과도 견줄 수 없을 만큼 훌륭한 '우리의 의학'을 가지고 있음에도 정책적으로 의료가 이원화되어 있어 한의학의 입지가 줄어 들 수 밖에 없는 현실에 대해서 거침없는 비판을 하면서도 후학들에게 자신감을 가지고 공부하라는 주문을 했다. 실력 향상 만이 한의학의 경쟁력을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치료 중심의 연구를 이어 나가야만 한의학의 위상과 역할을 높일 수 있다고 말한다. 그래서 지금 ‘모본의 임상연구’의 활동이 중요하다고.

기대 여명이 길어지고 삶의 양식이 과거와는 완전히 다르게 변화하는 현대사회에서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사람들의 삶의 질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한의학’은 그래서 앞으로 제2의 부흥기라고 한다. 한의학은 병의 원인이 되는 생활습관과 환경을 바꾸어 현대인의 병인 ‘대사질환’에 대응하기에 월등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때문인 것을 이미 그는 알고 있다. 현대인의 병인 ‘대사질환’에 맞설 수 있는 것은 ‘한의학’ 밖에 없다고 생각하며 ‘한의학의 세계화’를 꿈꾸는 그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Q. 모본 임상연구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활동을 활발히 하신다고 들었습니다.

한의사 이혁재(이하 ‘이’) : 어떤 분야의 학문이 발전하려면 좋은 후학들이 많이 들어와야 하지요.
현재 한의학을 바라보는 두 가지 시각이 있습니다. 하나는 한의학은 제2의 부흥기다. 르네상스다 라는 시각이고, 하나는 이미 한의학은 더 이상 기대를 할 수 없는 거 아니야? 라는 두 가지 시각이 혼재해 있어요. 저는 첫 번째 입니다.
한의학은 앞으로 더 발전되고 도약을 할 수 있습니다. 저 뿐만 아니라, 많은 한의사들이 그렇게 생각해요. 하지만 실력있는 임상 한의사들의 활발한 활동과 치료성과에 대한 연구가 선행되어야 하고 이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한의사들의 역할에 대한 인식의 변화가 뒤따르게 되죠. 이렇게 해서 좋은 후학들이 많이 들어오면 그 학문이 앞으로 얼만큼 발전되는가에 대한 지표가 돼요. 그러기 위해서는 모본의 활동은 임상 한의학 발전에 기틀이 될 수 있어요.
전통을 계승하면서 시대적인 환경과 요구에 맞는 더 나은 치료 방법을 찾는 모본의 사업은 꼭 필요하면서 더욱 활성화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함께 하고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Q : ‘한의학의 제2의 부흥기’라는 원장님의 생각에 자신감이 넘치시는데요. 그렇게 생각하시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 : 현대인들은 진짜 100세 시대를 맞이하고 있는데요. 조선시대 평균수명은 약 35세 였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놀랄 정도로 짧죠. 영양이나 위생상태가 좋은 왕들의 자연사의 경우 평균 수명은 47-8세 였어요. 양반들의 경우는 50-55세 정도 됩니다. 환갑을 넘기는 것이 ‘하늘의 별 따기’였어요. 서양도 마찬가지로 17,18세기에 40대 중반. 50세를 넘기는 것이 드물었어요.
유전적으로 우리의 몸은 50세 정도에 생이 다 하도록 맞춰 있어요. 따라서 현대인이 걸리는, 50세 이후에 생기는 병들이 걸릴 이유가 없었어요. 전염병을 조심하고 외상 상처를 치료하는 정도만 하면 됐어요. 그러고는 갱년기 장애나 다른 질환들 없이 자연스럽게 사망하면 됐거든요. 그런데, 요즘은 50세 이상을 살다 보니까 새로운 질병들에 걸리게 됐어요. 그렇다면 치료법 역시, 과거의 치료법과는 다른 게 생겨나야 되는 거죠.

그것이 ‘양생’ 입니다. ‘양생.’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 건강하지 않은 상태에서 오래 사는 것은 재앙이잖아요. 이런 ‘양생’과 관련해서 볼 때 한의학이 정말 좋은 거예요. 특히 50세 넘어서 급격하게 생기는 대사질환, 고혈압, 당뇨, 비만, 중풍, 고지혈증, 암을 포함해서 대사 장애로 볼 수 있는데요. 과거에는 대사장애가 오기 전에 생이 다 하기 때문에 이러한 병들을 고려할 필요가 없었는데, 이제는 오래 사니까 ‘양생’이 중요해진거죠. 젊고 건강할 때는 안 좋은 습관과 환경들이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는데, 나이를 먹고 몸을 오래 사용하다 보니 그 전에 잘못했던 생활습관과 환경이 원인인 대사질환에서 오는 병들이 많이 생기지요.

나이를 먹어서 오는 대사질환 이야말로 한의학이 월등하게 치료를 잘 할 수 있는 분야입니다. 2형 당뇨의 경우, 당뇨 자체는 질환은 아닙니다. 당뇨가 있으면 양방에서는 혈당을 낮추는 치료를 해요. 2형 당뇨는 인슐린이 제 역할을 못해서 생겨요. 과로, 스트레스, 과식, 몸 속 독소누적…등의 여러 잘못된 생활습관과 환경 때문에 그래요. 이 상황에서 혈당을 지속적으로 떨어뜨리려면 당뇨의 원인, 생활습관과 환경을 바꿔줘야 해요. 그걸 치료하지 않고 인슐린을 떨어뜨리는, 결과만 치료하고 있어요. 이제는 다른 방법을 써야 하는 때가 왔어요. 생이 길어졌으니까요.

이 다른 방법이 한방에 있어요. 원인을 치료하고 양생하는 데는 월등하게 한방이 잘 합니다. 이미 모본 임상연구에서 발표되는 치료 결과들이 이야기해 주고 있어요. 이렇게 변화하는 시대에 맞춰서 한방이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기 때문에 한의학이 우리나라에서 제2의 도약을 할 수 있는 좋은 시기라고 보는 겁니다.


Q : 병원장님께서는 암 쪽에 집중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리체’ 한방병원이 모본의 한약방제들을 사용하면서 치료에 주력하고 있는 부분이 지금 말씀하신 ‘대사질환’이라고 봐도 무방할까요?

이 : 그렇죠. 그 외에도 외과적인 통증, 염증 등에도 모본의 농축탕약들이 굉장히 효과가 좋아요. 다만 제가 대사질환에 활용을 많이 하고 있어요. 암을 예를 들어 말씀 드릴게요.암의 원인은 암세포가 아니에요. 만약 그렇다면 암세포를 죽여야 좋아지겠지요. 그런데 암세포를 죽여도 암이 좋아지지 않아요. 재발하고 전이하죠. 대표적인 3대 표준치료, 수술, 항암, 방사선은 암세포를 죽이는 치료 입니다. 표준치료를 하고 나서도 암은 얼마든지 재발할 수 있어요. 암세포를 죽이는 치료를 했는데도 재발을 했다면 답을 찾기가 어렵습니다.

한의학적으로는 암의 원인을 암세포가 생길 수 밖에 없는 내 몸속 환경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몸속 환경을 다스리는데 활용할 수 있는, 모본의 농축탕약들이 많이 있어요. 직접적으로 암세포가 창궐하지 않게 도와줄 수 있는 ‘항암단고’, 화가 많고 지속적인 스트레스로 인해서 면역이 떨어져 몸의 환경이 바뀌면서 암이 발생했다면 ‘청심고’를 먹으면 정말 좋아요. 항암이나 방사선, 수술을 했더라도 정말 좋아요.
암의 발생 원인은 다양합니다. 그 중 하나가 원래 가지고 있는 위대한 자연 치유력이 손상되면서 왔다고 보는 거예요. 암세포는 건강한 사람도 하루에 3천에서 5천개씩 만들어지거든요. 싹 없앴다 하더라도 다음날 또 암세포가 생기지요. 평생 손잡고 가야 될 친구예요. 그러면 내 몸이 암세포를 다스리면서 균형을 유지할 수 있는 상태를 만들어야 됩니다. 그게 바로 자연 치유력이에요. 현대인들이 불규칙한 식습관과 과로로 인해 자연 치유력이 떨어지면서 암이 발생할 수 있어요. 이럴때는 공진단고가 좋지요. 몸에 ‘기’ 흐름을 도와줄 수 있는 약들이 항암제와도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주력하는 부분이라고 하면, 대사질환과 그에 앞선 원인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Q : 원장님께서는 모본의 농축탕약들을 비중 있게 쓰고 계시는데요, 그런 선택을 하신 이유를 알 수 있을까요?

이 : 제가 그동안 환자들을 봐오면서 한약에 대해 항상 생각했던 것들이, 포장의 다양성과 간편성이었어요. 그것을 모본의 한의사들이 해냈어요. 기존의 탕약을 달이면 보통 양이 120~130밀리리터 정도 나옵니다. 밥을 먹기도 힘든 암환자들이 이것을 마시는 것은 보통 힘든 게 아니거든요. 이들 약효를 그대로 달려 고제 형태로 환자들의 접근성이 좋을텐데..하고 늘 아쉬워 했는데 그 부분을 모본에서 해낸거죠.
더군다나 모본의 이러한 농축탕약들은 유효한 성분들을 그대로 잘 살리고 생리활성화가 되어 산화를 막아주고 원래의 상태를 유지하려는 ‘복원력’을 키워주는 거지요. 이것에 더해서 자연 치유력을 키워주기 때문에 모본의 농축탕약들이 더 효과적이라 볼 수 있지요.

한의학에서는 원래부터 ‘기’의 개념을 가지고 ‘황제내경’ 때부터 이야기를 지금까지 해왔어요. 당시 사람들이 눈에 보이지 않아서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분명히 ‘기’ 라고 하는 것이 있다는 것을 알았던 것이죠. 물리학의 양자역학적인 세계에서는 ‘황제내경’에 있는 ‘기’의 개념이 이해되고 설명이 가능해져요. 모본의 농축탕약은 한약이 가지고 있는 기본적인 좋은 성분을 더욱 활성화해서 유효 성분을 극대화하고 재생에너지를 끌어올린거죠. 그래서 '기'가 잘 농축된 한약이라고 할 수 있죠.

[사진=게티이미지뱅크]

Q : 병원 이름 ‘리체’ 는 ‘몸을 다시 바로세운다.’ 라는 뜻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원장님께서는 암에 신경을 많이 쓰시는데, 특별하게 생각된 부분이 ‘자연치유’ 였어요. 그 부분에 신경 쓰시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 : 항암 치료는 양날의 검이에요. 암세포를 사멸하면서 정상면역세포까지 같이 사멸시키죠. 이부분을 환자들도 알고 있어서 항암치료만 해서 내가 과연 좋아질까..라는 생각들을 많이 합니다. 물론 좋아질 수도 있습니다. 항암을 해도 암 줄기세포까지 없애지는 못합니다. 항암으로 암세포가 기운이 죽고 사라졌다 할지라도 언제 역습을 할지 모르거든요. 따라서 암세포가 완전히 사라졌다고 해도 과연 이것이 완치가 됐을까요? 아니라는 거예요. 그것은 여러 임상과 경험으로 알 수 있어요.
인간은 본래 위대한 자연 치유력을 가지고 태어났습니다. 가공식품 등으로 섭식을 함부로 하고, 과로와 스트레스로 자연치유력을 훼손하고 있어요. 자율신경계통, 호르몬계통에 문제가 발생하면서 체력이 많이 떨어지죠. 이런 이유로 병이 발생을 하거든요. 따라서 본래 가지고 있는 자연치유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근데, 자연치유 한다고 하면 항암을 안하시는 분들도 있어요. 그것도 주의해야 합니다. 암은 가열차게 달려오는 기차와도 같아서 막으려면 초반에는 큰 힘이 필요해요. 내 몸에 부담이 되더라도 큰 힘으로 막아야 합니다. 큰 힘으로 당장에 막는 것이 좋은데, 그로 인해서 올 수 있는 인체의 부작용이나 데미지가 많아서 안된다고 생각하는 시각이 자연주의에요.

이번에 제가 쓰고 있는 책에서도 인용한 건데요, 암을 곰팡이라고 생각해 볼게요. 살고 있는 공간의 벽장 뒤에 곰팡이가 까맣게 슬었어요. 곰팡이를 효과적으로 해결하는 방법은 가장 심한 부분을 벗겨내고 새 벽지를 붙여요. 여기저기 조금씩 남은 것들은 약을 쳐서 죽여요. 그러면 방이 깨끗해지지요. 좋은 것은 잠시 뿐, 한 달 뒤에 보니까 또 곰팡이가 슬어 있어요. 더 심하게. 여기서 놓친 것은 뭘까요? 그 방의 환경을 안 바꾼 것이죠. 곰팡이가 스는 환경을 바꾸기 위해서 방에 불도 떼고, 환기도 해야 하는데 그걸 안한 거예요. 환경을 바꾸지 않으면 곰팡이는 생기게 돼 있어요.

사람의 몸도 이와 같습니다. 자연치유란, 불 떼고 환기하는 거예요. 근데 어떤 사람들은 불 떼고 창문 열면 되는데 무슨 벽지를 바꾸냐, 이렇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미 세력을 강하게 형성하고 있는 곰팡이는 환경을 바꿔서 좋아질 범위를 넘어선 것이므로 과감히 잘라 내는 게 맞아요. 따라서 양방의 수술을 적절히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렇게 기세가 강한 것들은 과감한 방법으로 해결하고, 나머지 내 몸의 환경을 바꾸려는 노력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한방으로 하는 것이죠. 개인적으로는 한의학적인 치료 방법으로 개선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효율적이려면 양방의 표준치료를 하면서 동시에 환경을 바꾸는 한방적인 노력을 같이 하는 것이 더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무엇이 정답이라는 것은 없고, 개개인의 상황에 따라서 맞게 설계를 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Q : 원장님께서는 모본과 함께 하기 전과 후로 나눴을 때 어떤 점이 달라지셨는지요?

이 : 강력한 무기가 하나 생긴 거지요. 이것이 얼마나 큰 힘인지 아세요? 물론 모본의 농축탕약과 치료요법들, 임상연구 활동이 없어도 치료는 할 수 있겠지요. 그런데 30년 이상 환자를 봐오면서 모본 임상연구 활동을 하는 순간, 강력한 무기를 하나 가지게 됐어요. 정말 기분이 좋습니다. 자신감도 커지고.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실제 임상분석을 해보면 굉장히 효과가 탁월하거든요. 이해하기 어려운 ‘기’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으니까요.

가장 대표적인 치료제제가 JS오인먼트인데요. 치주염이나, 안과질환, 또 치질치료에 참 좋아요. 항암을 하면 피부가 많이 상하는데요, 심한 경우에는 괴사도 일어나요. 그런 곳에 이 오인먼트가 되게 좋습니다. 이 약의 베이스가 ‘자운고’ 인데 그것을 베이스로 활성화처리를 해서 더욱 치료 효과를 높였어요. 저의 치유 방향과 연구에 모본이 큰 도움이 됩니다. 모본 임상연구에 참여하고 있는 한의사분들이 훌륭하신 분들이 많아요. 누군가 물어보면 우리나라 한의학을 이끌어가는 사람들이 모인 곳이다. 라고 합니다. 앞으로 제2의 부흥기를 이끌어갈 주자라고 생각해요.


Q : 지역사회에서 어르신들 만나 보시고 진료하시면서, 어려움이 있으실 텐데요. 이러한 임상의의 어려움을 공유하면서 해결책을 찾고 있는데, 원장님이 느끼시는 어려움이 있으실까요?

이 : 그런 거 없습니다. 제대로 잘 가고 있어요. 저는 모본 농축탕약의 가장 큰 매력이 가격의 합리성에 있다고 봅니다. 보통 일반적인 한 달 분 한약이 40-50만원 정도 됩니다. 그에 비해서 모본의 처방약은 간편하고 금액도 보통의 약에 비해 합리적이에요.
제가 걱정하고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앞으로 활동할 젊은 한의사들이 질 좋은 의료 서비스를 환자에게 제공하고, 그게 맞는 수익이 나야 한다는 것이에요. 좋은 치료제제가 있어서 한의사들이 진료에 활용하지만, 수익이 많이 나지 않아서 경영이 어렵다면 진료할 때 힘이 빠질 수밖에 없어요. 모본의 치료제제들은 질병 파괴력도 좋고, 임상적으로 더 좋은 효과도 내고 있어요. 좋은 효과를 내는 처방약이 있고 병원경영에도 도움을 줄 수 있는 구조여서 한의사들이 많이 활용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약침의 경우는 진입장벽이 높다고 느낄 수 있어요. 보통의 침에 비해서 금액이 높으니까요. 하지만, 약침은 정말 효과가 달라요. 한 번 해 보면 환자들이 느낍니다. 중한 병에 있는 환자들은 효과가 좋으면 비용을 떠나 치료를 받고 싶어합니다. 지역에서 이제 막 임상의를 시작한 한의사들은 가격 경쟁력에 대한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싸고 좋은 것은 없어요. 모본의 면역 약침이 가격이 조금 높은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치료해 보면 알아요. 그걸 경험한 사람은 자신감을 가지고 하는데, 처음 접하는 임상의들은 금액이 높은데 효과가 없으면 나만 나쁜 사람이 되나..생각할 수 있어요. 모본의 약침은 일반 약침하고는 전혀, 개념 자체가 다른 약침이에요. 한 번 자신감을 가지고 썼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려면 환자와 유대관계를 쌓아 나가는 것도 중요하겠지요.

저는 모본의 농축탕약과 약침들을 쓰면서 개인적으로 효과를 많이 봤고, 그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있어요. 사람이 어떤 사실에 대해서 잘 모르면 변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젊은 한의사 선생님들은 한의사이긴 하지만, 그동안 입시교육 때문에 한방의 치료 원리와 모본의 처방과 치료 원리를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본인이 임상의 경험을 체험하고 확인하고 확신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이러한 부분의 교육이 지역 임상 한의사들에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Q : 모본 임상연구에서는 임상에 대한 효과를 커뮤니티 안에서 공유하고, 여러 치료제제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러한 연구들 중에 모본이 조금 더 발전했으면 좋겠다 하시는 부분이 있으신지요?

이 : 임상 연구에 대한 통계를 내는 것이 시급합니다. 한의학은 그동안 훌륭한 치료성과들로 국민들의 건강을 지켜왔는데도 공격의 대상이 되어 왔어요. 임상의 결정체인 동의보감을 근간으로 ‘기’의 흐름을 살피면서 치료를 해 왔는데, 그러한 치료에 대한 근거가 없다는 것을 이유로 공격을 받았습니다. 근거는 통계에서 나옵니다.
저는 저희 병원에 입원하신 환자분들을 통계를 내고 있습니다. 병의 원인에 대한 한의학적인 규명을 통계로 내고 있어요. 질병에 대한 한의학적인 통계가 나오면 누군가 ‘근거가 무엇이냐’ 하고 물을 때 통계를 근거로 내면 됩니다. 그러면 아무도 그것에 대해서 반박할 수 없습니다. 통계는 수치로 눈에 보이는 것이니까요.

예를 들어, 모본의 치료요법들과 우리가 그동안 흔히 써 온 약들로 병의 경과나 개선의 정도를 비교하는 통계를 내고 수치화 할 수 있어요. 그 결과를 국제학회에 발표를 하면, 통계에서 보여주는 수치들은 강한 근거가 돼서 누구도 한의학에 대해서 ‘비과학’ 이라는 말을 하지 못하게 됩니다. 이 작업을 빨리 해야 합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Q : 아직도 절대 다수의 환자분들은 아프면 내과, 정형외과에 갑니다. 그런 분들에게, ‘아프면 한의원에 오세요’ 라고 말 할 수 있는 이유에 대해서 말씀해 주세요.

이 : 접근성으로 볼 때, 지역의 양방 의원에 가는 것이 빠릅니다. 빠르다는 이점 때문에 가는데, 빨리 안 낫는 경우가 있어요. 저는 ‘안 나으면 한의원에 오세요’ 라고 간단하게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감기에 걸려서 병원을 가면, 몇 천 원이면 감기약을 먹을 수 있어요. 그런데 빨리 낫지 않으면 다시 가서 약을 처방받고 더 오래 먹게 돼요. 그런데, 감기로 한의원에서 약을 처방받으면 실제로 정말 빨리 낫습니다. 약을 며칠 더 먹겠구나...같은 생각을 하지 않을 정도로요. 한약 중에서도 보험적용이 되는 약이 있어요. 그런 약들도 정말 효과가 좋습니다. 한 봉만 먹어도 벌써 기침이 가라앉고 콧물이 멎어요. 이렇게 좋은 약들이 많습니다. 한의사는 보험 적용이 되는 약과 그렇지 않은 여러 종류의 약들을 환자 개인에게 맞춰서 처방해야 하는 등의 노력을 해야 하죠.

평소에 편도가 자주 붓는 분이 계셨어요. 감기 걸리면 더 심하게 편도가 부어서 보통 빨아 먹는 항생제 처방 받고 잘 안 나아서 항생제 주사 맞고 하신 분이 계셨어요. 이분이 침 맞고 하루만에 편도 부은 것이 가라앉은 경험을 하셨지요. 이렇게 한 번 한약으로 효과를 보면 약국, 내과, 한의원. 이 순서에서 바로 한의원으로 오십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역에 계신 한의사 선생님들이 다 같이 노력해야 되는 지점이 있습니다.

Q : 인터뷰 서두에 한의학의 부흥기가 왔다고 생각한다 하셨습니다. 후학의 여러 젊은 한의사들에게 특별히 힘주어 하실 말씀이 있으신지요.

이 : 젊은이들 답게, 자신감 있게 하라고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너무 의기소침해져 있어요.
분명히 한의학에 길이 있습니다. 확실하거든요. 전염병이나 깨지거나 망가져서 수술하는 것 말고몸과 관련된 병의 치료는 한방치료가 정말 잘 됩니다. 그 사례를 다 이야기 할 수 없을 정도예요. 저 뿐 아니라 모본에서 나온 임상사례들도 셀 수 없어요. 거짓말이라고 생각할 정도로 상상할 수 없는 병들을 치료해 내고 있어요. 저는 이런 것들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한의학이 너무 오랜 시간동안 점점 위축되었고, 사회적인 인식도 줄어들었어요.

이미 유럽에서는 자기 면역을 키워 치료하는 자연치료가 발달했어요. 우리나라만 의료 분야가 한쪽으로 기울어져 있어요. 그러다보니 한의학의 세계화의 길이 멀게 느껴집니다. 의료 일원화로 양 의사가 한의학적 지식을 가지고 있는 일본이나, 앞서 말한 유럽의 자연치료의학에 비해서 훨씬 더 강한 무기를 우리나라가 가지고 있어요. 이렇게 월등한 수준의 대한민국 한의학이 더 활성화되고 더 강해질 수 있는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제2의 도약기가 곧 될 것이라고, 물론 저는 이미 왔다고 생각합니다. 모본 임상연구의 한의사 선생님들처럼 이미 훌륭한 분들이 계시거든요. 이러한 것들을 생각해서 젊은 후학들이 공부를 열심히 했으면 좋겠습니다. 자신있게. 

<저작권자 ⓒ 헬스케어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