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 집중 조명 28] 난치병을 대하는 '한의학'의 자세
항암치료는 시간이 아니라 '면역력'이 필요한 일
'의료공백'을 채우는 한의학의 역할이 무엇보다 기대되는 때
['한의학'은 오래전부터 '사람'고치는 의학이었습니다. 단순히 '현상'에만 집중하여 '병'만 치료하는 것이 아닌, '병'이 생기게 된 원인을 생각하고 생활습관과 환경에 더 집중한 의학입니다.
한의학은 그래서 특별하거나 생소하거나 예스러운 의학이 아닙니다. 매우 현대적인 개념의 '예방의학'에 주력한 의학입니다. 아프고 난 후에 병원에 가는 것은 이미 늦은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예방의학은 더욱이 개개인의 체질에 맞춰 개별처방으로 나타났습니다.
한의학은 시대의 흐름에 따라 사람들의 곁에서 함께 걸으며 발전해 왔습니다. 그 발전을 인정받아 '한의학'을 영어사전에 검색하면 'Korean medicine' 이라고 표기돼 있습니다.
여기, 더욱 건강한 일상을 지키기 위한 한의사들의 모임이 있습니다. '모든 병의 근본 치료' 라는 뜻의 '모본' 입니다. '모본'에는 같은 뜻을 가진 한의사들이 모여, 자신들의 임상연구를 공유하고, 현대사회의 질병에 대해 연구하고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노력으로 많은 이들이 아프기 전에 쉽고 가깝게 한의원을 찾아 상담을 받고 건강한 삶을 영위하기를 바랍니다.
평균 기대수명이 늘어난 현대 사회에 '모본'은 '한의학'이 더욱 사람들의 삶속으로 밀접하게 들어가 1차 진료기관의 역할을 충분히 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 역할이 크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거기에 K-medicine의 길이 있다고 믿습니다.
주 2회, 월요일과 목요일 '모본'의 이야기를 전하고자 합니다. -편집자주-]
변비, 설사등의 장의 문제, 빈혈, 출혈 등의 감염에 취약한 현상, 아무것도 안 했는데, 힘이 빠지고 무력해지거나 어지럽고 근육이 뭉치거나 손발이 저린 현상을 동반한다. 따라서 항암치료를 받은 후 며칠간은 환자가 몸의 모든 기능이 쇠약해져 일상적인 생활이 어렵다. 항암치료를 받는 환자들이 두려워하는 것은 구역감과 구토이다. 상상해보자. 늘 속이 메스껍고 불편하고 헛구역질이 나는데다 언제 토하게 될지 모르는데다 구역감으로 인해 음식조차 제대로 먹기 어려운 삶을. 그리고 이것을 3-4 주에 한 번씩 반복한다고. 그런 상태로 태연한 일상을 보낸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러한 항암 부작용은 사람에 따라서 개별적인 차이가 있겠지만, 체력이 떨어졌거나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는 회복이 더딜 수 있고, 오랫동안 지속돼서 수 개월, 혹은 수년까지도 환자를 고통스럽게 한다. 이로 인해 암 자체보다도 항암의 과정이 어렵다고 호소하는 환자들이 많다. 실제로 대학병원에서 정해준 항암치료 스케줄을 지키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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