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행동수칙

한겨울의 식중독, 노로바이러스
개인 위생에 신경써야
  • 오혜나 기자
  • 발행 2023-12-13 15:15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보통 식중독은 무더운 여름철에 빈번히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겨울철에도 노로바이러스로 인해 식중독에 걸릴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겨울철에서 이듬해 초봄(11월~4월)에 주로 발생하며, 특히 개인위생이 취약하고 집단생활을 많이 하는 영유아(0~6세)는 더 주의가 필요하다.


겨울 영하의 날씨에도 오랫동안 생존 가능하다는 노로바이러스, 어떻게 예방해야 할까? 


겨울철 식중독, 노로바이러스란?


노로바이러스란,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유행성 바이러스성 위장염으로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수인성 · 식품매개 질환 중 가장 흔한 것이다. 계절적으로는 겨울철에 발생이 많아서 연간 전체 발생 건수의 평균 42.4%가 12~2월 사이에 발생했다고 한다.

월별로는 2월(52.2%), 3월(45.5%), 11월(42.1%)순으로 높게 나타난다. 기존 식중독 바이러스들과는 달리 기온이 낮을수록 더 활발하게 움직이는데다, 전세계에 걸쳐 산발적으로 감염이 발생하지만 안타깝게도 현재 노로바이러스 백신도 없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노로 바이러스 감염 경로는?


굴, 조개, 생선 같은 수산물을 익히지 않고 먹을 경우, 집단 배식에서 오염된 손으로 조리한 음식을 섭취한 경우, 구토물, 침 같은 분비물이 묻은 손으로 음식을 먹은 경우, 설사 증세를 보이는 유아의 기저귀를 만진 경우 등 주로 오염된 식품 식수, 환자 접촉 등을 통해 발생한다.


평균 잠복기는 24~48시간이나 18~78시간 또는 12시간 이내도 가능하며 증상발생 후 24~48시간 동안 대변에서 바이러스 배출이 가장 많다. 면역은 약 14주간만 지속되므로 재감염도 가능하다.


증상


주요 증상은 복통, 오심, 구토, 설사, 근육통, 권태, 두통, 고열 등을 동반하는데, 특별한 치료법은 없다. 증상이 심한 경우 탈수 역시 심해 질 수 있으므로, 탈수 되지 않도록 수분을 공급하고 전해질 불균형을 치료해야 한다.

겨울철이라 식중독을 의심하지 않아서 노로바이러스 감염을 독감과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 증상이 독감에 걸렸을 때와 매우 유사하기 때문에 반드시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은 뒤 약을 처방 받아야 한다. 대부분 의사의 지시를 따르는 것만으로도 2~3일 안에 완치가 가능하기 때문에 가정상비약으로 대처하기 보다는 반드시 전문가의 의견을 따르는 것이 좋다.


예방법은?


① 올바른 손씻기(외출 후, 식사 전, 배변 후, 30초 이상 흐르는 물에 비누로 손씻기)

② 채소·과일은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 먹고, 껍질은 벗겨 먹기
③ 음식물은 충분히 익혀 먹기(85℃ 이상에서 1분 이상 가열)
④ 끓인 물 마시기
⑤ 위생적으로 조리하기
- 칼·도마는 소독하여 사용
- 조리도구는 구분(채소용, 고기용, 생선용)하여 사용


환자 발생 시


① 환자는 증상 소실 후 48시간 이상 등원, 등교 및 출근 제한 권고
②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와 공간을 구분하여 생활하도록 권고
③ 배변 후 변기 뚜껑을 닫고 물을 내리기
④ 환자가 발생한 경우 구토물, 접촉 환경, 사용한 물건 등에 대한 염소 소독
- 가정용 락스 희석액(락스1: 물 50)으로 염소 소독
- 세탁물은 70℃ 이상에서 세탁하거나, 락스 희석액 (락스 1: 물 330)으로 5분 이상 헹굼
⑤ 올바른 손씻기로 개인위생 준수



<저작권자 ⓒ 헬스케어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