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시대’ 건강한 삶 위한 연령별 치아관리

  • 은현서 기자
  • 발행 2022-10-01 17:05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신체 오복 중 하나는 ‘건강한 치아’라고 합니다. 100세 시대에 평생 건강을 목표로 한다면 치아 건강을 최우선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특히 치아 건강은 영양분 섭취에, 치아의 저작능력은 소화기관 및 치매 등 직간접적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건강한 치아를 유지하며 100세 시대를 살아가기 위해서 평소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연령별로 알아보겠습니다.

생후 6개월~ 만3세: 유치 관리를 제대로!

생후 6개월에서 만 3세까지 20개의 유치(젖니)가 모두 나오게 됩니다.
이렇게 나온 유치는 저작기능을 담당할 뿐만 아니라 발음을 도와주고 영구치가 나올 자리를 확보해주는 등의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유치의 경우 곧 빠져버릴 치아라 생각해 이러한 유치관리에 대해서는 소홀하게 생각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러나 유치의 경우에는 영구치에 비해 많이 약하기 때문에 관리를 조금만 소홀히 해도 충치가 발생하기 쉽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시기에는 유아의 유치를 철저히 관리해 주고 유치가 자라날 때부터 치과를 통해 정기검진을 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 시기의 관리법으로는 충치균 감염을 막기 위해 아기와 입을 맞추지 않아야 하고, 음식을 먹일 때는 숟가락을 공유하지 않도록 합니다.

아직 젖이나 분유를 먹는 아이라면 분유나 모유 내 당분이 이 사이에 고여 남아 있지 않게 젖은 수건으로 닦아주는 등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6세~12세: 영구치가 나기 시작할 때, 충치가 가장 자주 발생하는 시기

이때는 영구치가 아직 충분하게 석회화 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구강 위생이 좋지 않다면 영구치가 자라면서 충치를 동반할 수 있습니다. 특히 6세에 나기 시작하는 어금니 부분을 주의해주셔야 합니다. 어금니의 경우는 씹는 면이 좁고 깊은 골이 나있기 때문에 음식물 찌꺼기가 끼기 쉽고 칫솔질도 어려워 자주 확인하여 아이가 올바르게 치아 관리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13세~20세까지: 타 연령보다 충치 발병율↑ 영구치 보존 관리

20세 미만의 치아 손상은 거의 대부분이 충치에 의해 생겨나고 있는데요. 이러한 이유는 사탕이나 과자, 빵 등의 간식류를 선호하고 구강내 산도가 높게 유지되는 시기이기 때문에 타 연령층 보다 충치발병율이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뿐만 아니라 청소년기의 칫솔질도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이 시기에는 당분이 많이 들어간 음식과 치아에 잘 들러붙는 음식이나 간식류는 가급적 먹는 횟수를 줄이고 섭취 후에는 반드시 올바르게 양치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30대 후반~40대: 잇몸질환 대비

30대에 접어들면서 잇몸이 붓고 염증이 생기면서 잇몸질환이 쉽게 나타납니다. 구강질환의 양상이 바뀌는 것이지요. 잇몸질환은 치아와 잇몸 사이에 쌓인 세균 덩어리가 잇몸을 포함한 치아주위 조직(치조골, 치주인대, 백악질 등)에 급성 또는 만성 염증을 유발하는 것을 말합니다. 방치하면 치조골 등의 급속한 파괴로 치아가 흔들리고 잇몸에서 출혈이 지속되며, 심할 경우 이가 빠지기도 합니다.

이 시기의 치아 건강을 해치는 주범은 술과 담배입니다. 알코올은 혈압을 올려 잇몸 출혈을 부추기고 각종 치과질환을 일으킵니다. 특히 오징어나, 견과류 등 딱딱하고 질긴 안주도 치아에 나쁜 영향을 미칩니다.

이 시기에 어떻게 치아 관리를 하느냐에 따라 노년기 치아가 좌지우지되므로 별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으로 검진과 스케일링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50대 이상: 치아 상실 진행에 주의를 기울여야


50대에 접어들면 아무리 치아 관리를 잘했다고 해도 자연적으로 치아와 잇몸 기능이 떨어지면서 치아 상실이 본격적으로 진행됩니다.

먼저 오랫동안 씹는 행위로 인해 치아 겉 부분이 닳거나 깨지기 쉽습니다. 이렇게 손상된 치아는 정상 치아에 나쁜 영향을 끼쳐 잇몸 뼈까지 손상시킬 수 있습니다. 특히 잇몸질환이 더욱 악화되고, 잇몸이 점차 내려앉아 치아 뿌리에 충치가 생기는 치근우식증도 심해져 치아를 쉽게 잃게 됩니다. 침샘 기능이 떨어지면서 침이 잘 분비되지 않아 세균 번식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기 때문입니다.

치아가 빠진 후 오랫동안 방치하면 입술이 안으로 말려들어가 미관상에도 좋지 않습니다. 음식을 잘 먹지 못해 전신 건강도 해칠 수 있으므로 틀니나 임플란트로 상실 치아를 대체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예방도 매우 중요합니다. 입안이 건조할 경우에는 물을 자주 마시고, 침 분비를 촉진하는 껌이나 치약을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며, 평소 치간 칫솔, 치실 사용 등 올바른 칫솔질을 통해 치아를 관리하고 정기적인 검진을 받는 것이 치아 건강을 지키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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