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만 볼록 나온 '마른비만', 전 세계에서 한국이 가장 많아...

한국 20대여성 마른비만 15.8%
마른 체형을 지향하는 것이 원인
  • 김미나 기자
  • 발행 2024-04-26 09:29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한국 젊은 여성들의 ‘마른 비만’ 비율이 전 세계에서 가장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인바디가 최근 공개한 ‘2024 인바디 리포트(2018~2022)’에 따르면 한국 20대 여성의 마른 비만 비율이 15.8%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 세계 20대 여성 체성분 데이터 218만7224개를 분석한 결과로, 한국 다음으로는 태국(15.2%)의 비율이 가장 높았다.

그 뒤로는 말레이시아(14.2%) 일본(12.4%) 중국(12.1%) 등 아시아 지역 국가들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마른 비만은 체질량지수(BMI)가 정상임 비만 판정을 받는 경우이며, 체지방률(남성 25%·여성 30%)이 기준치를 초과하고, 지방이 주로 복부에 집중된 경우 마른 비만으로 분류된다.

마른 비만이 유발하는 장기 사이 내장지방은 콜레스트롤과 중성지방 수치를 올리고, 이는 대사증후군 발발과 인슐린 저항성 상승으로 이어진다.

인바디는 젊은 여성일수록 마른 체형을 지향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마른 비만의 원인 중 하나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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