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비만율, 5년만에 4배 폭증... 정신건강 고위험군도 늘어

복지부, '아동종합실태조사' 결과 발표
비만과 정신건강 고위험군 등 악화
  • 김미나 기자
  • 발행 2024-06-07 09:16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보건복지부의 아동종합실태조사에 따르면 9∼17세 아동의 비만율은 2023년 14.3%로 2018년의 3.4%보다 4배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9~12월 전국 18세 미만 아동을 양육하는 5753가구를 방문해 실시한 ‘2023 아동종합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 주중 앉아있는 시간은 2018년 524분에서 2023년 636분으로 늘어났고, 하루 수면시간은 8.3시간에서 7.9시간으로 줄어 신체활동과 수면시간 감소가 비만율 증가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고 복지부는 분석했다.

또한 아동의 정신건강은 전반적으로 좋아졌으나 고위험군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9∼17세 아동을 대상으로 스트레스 인지도를 조상한 결과 2023년 기준 스트레스가 적거나 없는 아동은 43.2%로 2018년(34.5%)보다 8.7%포인트 증가했다.

하지만, 스트레스가 대단히 많은 9∼17세 아동은 1.2%로 2018년(0.9%)보다 늘어났다.

복지부는 아동 삶의 만족도가 높아졌고 전반적으로 지표가 개선됐지만, 비만과 정신건강 고위험군 등 일부 악화한 지표가 있어 아이들의 신체활동과 놀 권리의 강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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