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시아닌과 비타민 풍부한 냉동 블루베리, 세척은 꼭 해야 할까?
냉동 블루베리, 생과일보다 영양소 더 풍부하다
블루베리는 영양소가 풍부한 과일로, 특히 냉동 블루베리는 생과일보다 더 많은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다. 미국 사우스다코타주립대의 연구에 따르면, 냉동 블루베리는 생 블루베리보다 안토시아닌 함량이 높으며, 비타민 B와 C도 더 잘 보존된다. 이러한 효능을 가진 냉동 블루베리는 세척해야 할까?
냉동 과일의 인기가 급증하며 수입량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냉동 과일 수입량은 6만 4000톤으로, 전년 대비 6% 증가했다. 생과일 가격 상승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한 냉동 과일 소비가 늘어난 것이 주요 원인으로 추정된다. 특히 젊은 층 사이에서 냉동 과일을 이용한 '얼음물 탕후루'가 인기를 끌면서 냉동 과일 수요가 더욱 증가했다. 얼음물 탕후루는 냉동 과일을 얼음물에 넣어 바삭한 식감을 즐길 수 있는 디저트로, 냉동 과일 표면에 얇은 얼음층이 형성되어 독특한 식감을 제공한다.
냉동 과일을 소비할 때는 제품 포장재의 식품 유형란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냉동 과일은 크게 '과·채가공품'과 '농산물'로 구분된다. '과·채가공품'은 세척 및 조리가 완료되어 바로 섭취할 수 있는 가공식품인 반면, '농산물'은 별도의 세척 과정 없이 냉동된 상태로 판매되는 경우가 많아 세균과 잔류 농약이 남아 있을 수 있다. 따라서 '농산물'로 표시된 냉동 과일은 흐르는 물에 씻어 먹는 것이 안전하다.
포장재에 식품 유형이 명시되지 않은 제품도 종종 있다. 이 경우 주의 사항을 확인하여 '반드시 씻어서 쓰세요' 등의 문구를 찾아볼 필요가 있다. 한국소비자연맹이 조사한 결과, 식품 유형이 표시되지 않은 제품들은 모두 '농산물'로 확인되었다. 또한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 유통되는 수입 냉동 과일 25개 제품을 대상으로 검사한 결과, 일부 제품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대장균군이 검출되기도 했다. 따라서 세척 여부가 불확실한 냉동 과일은 반드시 씻어 먹는 것이 좋다.
또한 냉동 과일은 해동 후 즉시 섭취해야 하며, 다시 냉동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이미 녹은 냉동 과일을 다시 냉동하면 세균 번식의 위험이 커지고 과육의 조직감도 떨어질 수 있다. 냉동 과일은 상온에 두지 말고, 가능한 한 빨리 소비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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