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 후 올라오는 신물, 사소한 습관부터 개선해보세요

식사 후 자주 느끼는 '신물'을 막는 5가지 습관
  • 박은서 기자
  • 발행 2024-07-16 10:16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위식도역류질환' 환자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분석에 따르면, 2009년 256만 8천 명이었던 환자 수가 2013년에는 351만 9천 명으로 37% 증가했다. 이 질환은 가슴쓰림이나 신물이 넘어오는 증상을 유발하며, 현대인의 잘못된 생활습관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일산병원 소화기내과 서정훈 교수는 "고열량, 고지방의 서구화된 식습관, 비만, 음주와 흡연, 과도한 스트레스, 불규칙한 식생활 습관 등이 위식도역류질환을 증가시키는 주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여성 환자가 남성보다 약 1.3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 교수는 "여성은 증상에 민감하여 병원을 더 자주 찾는 경향이 있으며, 비만이나 지나치게 조이는 복장 등이 원인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연령별로는 50대가 24.4%로 가장 많았으며, 40대가 20.2%, 60대가 17.0%, 70대 이상이 13.7%, 30대가 12.6%, 20대가 7.6%를 차지했다. 특히 40~50대가 전체 진료 환자의 44.6%, 40대 이상이 75.3%로 고연령층의 비중이 높다. 서 교수는 "40-50대는 주 경제활동 연령대로 스트레스가 많고, 과식이나 야식 같은 잘못된 식습관, 음주와 흡연, 운동 부족으로 인한 비만 증가 등이 원인으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위식도역류질환의 예방과 관리를 위해서는 생활습관 개선이 필수적이다. 다음은 생활습관 개선을 위한 몇 가지 방법이다.

▶과식과 기름진 음식 피하기: 과식하면 위산이 많이 분비되고 위의 압력이 높아져 역류가 일어나기 쉽다. 기름진 음식, 탄산음료, 커피 등도 피하는 것이 좋다.

▶규칙적인 식사와 적절한 식사량 유지: 식사 후 바로 눕지 않도록 하고, 취침 전 2-3시간 이내에는 음식을 섭취하지 않도록 한다. 식후에는 간단한 산책을 하는 것이 좋다.

▶건강한 식품 섭취: 감자, 상추, 셀러리, 수박, 올리브오일 등은 위산 역류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감자는 소화가 잘되고, 상추와 셀러리는 칼로리가 낮아 장에 부담을 주지 않는다. 수박은 수분 함량이 높아 소화를 돕고, 올리브오일은 건강한 지방으로 대체할 수 있다.

▶금주와 금연: 술과 담배는 하부식도괄약근의 기능을 약화시켜 역류를 악화시킬 수 있다. 특히 알코올은 식도 점막을 손상시키며, 흡연은 침 분비를 감소시켜 산을 중화할 수 없게 만든다.

▶적절한 체중 유지와 복부 압력 줄이기: 비만은 위식도역류질환의 중요한 원인 중 하나이다.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고 지나치게 조이는 옷을 피하는 것이 좋다.

위식도역류질환은 생활습관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이를 개선하면 예방과 관리에 큰 도움이 된다. 올바른 식습관과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건강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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