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려움 덜어주는 '모기 침 제거기', 정말 효과 있을까?

가려움증과 부기에는 냉찜질이 효과적
  • 김미나 기자
  • 발행 2024-07-17 13:24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모기 물린 곳을 흡인기로 빨아들여 몸에 들어간 모기의 타액을 빼내면, 간지러움과 부종을 완화시켜준다는 '모기침 제거기'가 떠오르고 있다.

모기는 사람을 흡혈할 때 피가 굳지 않게 단백질성 항응고 성분을 인체로 방출한다.

우리 몸은 이 성분을 이물질로 인식해 면역물질인 히스타민을 방출하기 때문에 모기 물린 곳이 부어 오르면서 가려움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실은 모기침 제거기가 모기 물림 증상 완화에 실질적 도움되지 않는다.

히스타민은 물리자마자 방출되기 시작하는데, 현실적으로 모기에 물린 직후에 모기침 제거기를 곧바로 쓰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만약 즉시 사용한다고 해도 가려움을 유발하는 히스타민 방출이 막아지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모기에 물린 후 가려움증과 부기를 가라앉히는데엔 냉찜질을 하거나, 버물리, 모스쿨키드크림 같은 항히스타민 성분이 든 약을 바르는 게 효과가 있다.

부기가 심하거나 너무 가려운 경우에는 스테로이드 연고를 바르는 게 도움이 되기도 한다.

<저작권자 ⓒ 헬스케어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