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들이 알려주는 ‘약 먹는 법’…식후 30분? 취침 전? 정답은…

  • 강주은 기자
  • 발행 2025-09-15 14:34

▲ 약사들은 약의 복용량·보관법·복용 시간을 반드시 지시에 따라 지켜야 안전하다고 강조한다. [이미지=셔터스톡]

약을 올바르게 복용하고 보관하는 것은 치료 효과와 안전에 직결된다.

대한약사회에 따르면, 약의 복용량은 환자의 나이·체중·질병 정도에 따라 의사나 약사가 결정하므로 환자가 임의로 조절하거나 도중에 중단해서는 안 된다.

약 보관 시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습기·고온·직사광선을 피하고, 어린이 손이 닿지 않는 안전한 곳에 두어야 한다.


또 “다른 용기에 옮겨 담으면 잘못 사용할 수 있어 반드시 원래 용기에 보관해야 하며, 조제한 지 오래된 약은 반드시 폐기해야 한다”고 대한약사회는 설명했다.


환자가 먹다 남긴 약을 다른 사람이 복용하는 것은 금물이며, 처방된 약은 지시된 기간까지 모두 복용해야 한다.

약 보관 용기도 제각각이다. 밀폐용기는 과립제·가루약·정제 등을 보관해 외부 이물질 유입을 막고, 기밀용기는 시럽제·연고제·점안제 등 액제나 반고형제를 보호한다.

주사제는 외부 기체나 미생물 침입을 막는 밀봉용기에 담아야 한다. 자외선에 약품이 손상되는 것을 막기 위해 갈색 병을 사용하는 차광용기, 차광과 기밀 기능을 함께 갖춘 용기, 갈색 앰플 형태의 차광밀봉용기도 있다.

복용 시간 준수는 더욱 중요하다. 대한약사회는 “복용 시간은 약물 흡수율과 치료 효과와 직접적으로 관련되므로 반드시 지시에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반적으로 약은 충분한 물과 함께 복용해야 하며, 물을 적게 마시면 식도 궤양 같은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복용 시간은 ▲식후 30분(위점막 자극 완화) ▲식후 즉시(철분제 등) ▲식간(공복 시) ▲식전 30분(식욕촉진제·일부 항결핵제) ▲매 일정 시간(항생제 등) ▲취침 전·아침 식사 후 등 기타 지시된 시간대로 나뉜다.

만약 복용 시간을 놓쳤다면, 떠오른 즉시 복용하되 다음 복용 시간이 가까우면 한 번 건너뛰어야 한다. 2회분을 연달아 복용하는 것은 위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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