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견인 1천5백만 시대…애완동물,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줄까?
반려 인구 1천500만 시대다. 전체 가구의 26.4%가 애완동물을 키운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애완견은 288만 3천 마리, 애완묘는 104만 7천 마리로 추산된다.
애완동물을 키우면 좋은 점은?
사람들은 애완동물을 왜 키우는 것일까? 애완동물과의 소통과 귀여운 행동은 사람의 마음을 녹인다. 그러다보니 애완동물과 함께 있는 것만으로 정서적 치유를 받게 된다.
동물은 정신적, 신체적으로 사람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먼저, 애완동물은 인간의 정신건강에 도움을 준다.
워싱턴주립대 연구에 따르면 애완동물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길수록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수치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함께하는 것만으로 스트레스를 해소에 도움을 주는 것이다. 또한, 애완동물은 사람에게 가족, 친구가 되어주고 정서적 안정감을 느끼게 해준다.
애완동물은 신체적으로도 도움을 준다. 애완동물을 위해 주기적으로 산책을 하며, 산책이 필요 없는 동물일지라도 애완동물을 챙기기 위해 더 많이 움직이기 때문이다.
또, 애완동물은 질병 예방에도 도움을 주는데, 미국 질병 통제 예방 센터에 따르면 애완동물을 키우면 혈압과 콜레스테롤이 감소하는 효과가 있다고 나왔다.
애완동물이 곁을 떠난다면
소중한 존재가 된 애완동물이 곁을 떠난다면 가족을 잃는 슬픔과 비슷한 아픔이 찾아온다. 또, 슬픔의 정도가 심하다면 우울증이 오기도 한다.
가족과 같은 애완동물이 죽어 상실감, 그리고 우울감을 느끼는 것을 ‘펫로스 증후군’이라고 하는데, 국내 반려 인구의 증가와 함께 펫로스 증후군을 겪는 사람이 늘고 있다.
애완동물을 키우는 사람은 가족과 비슷한 수준의 관심과 애정을 주기 때문에, 이들이 세상을 떠나면 정신적으로 큰 고통이 찾아온다. 특히, 애완동물의 죽음을 자신의 탓으로 생각하는 보호자가 많기 때문에 큰 상실감을 느낀다.
그런데 문제는 아직 이런 펫로스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애완동물이 사망하면 보호자들은 큰 정신적 고통을 겪는데, 주변에서는 이런 슬픔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 또한, 이로 인해 슬픔을 표출하지 못해 우울증 등의 정신적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
따라서 반려인들의 슬픔을 질타하는 것이 아닌 공감과 인정의 자세로 이들을 대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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