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난 야외활동 중 무리한 동작은 '회전근개파열' 주의

반복되는 어깨의 사용은 '충동증후군'불러
'충돌증후군'통증 방치하면 '회전근개파열'로 이어져
  • 은현서 기자
  • 발행 2023-09-25 10:00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더위가 가시고 추석 연휴를 앞두고 가을빛이 완연한 계절이 되었다. 국내 곳곳에서 축제와 콘서트 등 야외 행사가 늘어났다. 더욱이 올 해는 추석 연휴가 길어 크고 작은 지역의 행사들도 늘었났다. 또한 날씨가 선선해지자 실내나 야외에서 각종 스포츠를 즐기는 이들도 늘었다. 이때 축제와 콘서트에서 과도하게 뛰거나 무리한 산행과 스포츠 활동을 하고 난 후, 무릎과 어깨에 통증을 느껴 병원을 찾는 이들이 늘었다.

4~5시간 이어지는 콘서트장에서 응원봉을 앞 뒤로 흔드는 행동 흔드는 행동처럼 장시간 팔을 들고 같은 동작을 반복하면 어깨 질환 발생 위험이 높다. 어깨 사용이 많은 골프, 테니스, 배드민턴을 무리하게 하면 관절 부위 통증이 생길 수 있다. 또 같은 자세로 앉아서 반복적인 어깨움직임이 있는 명절음식 만드는 일 등은 어깨 통증을 유발한다.

위와 같은 활동 후 가장 흔히 발병하는 어깨 질환은 ‘충돌증후군’이다. 이 질환은 팔을 어깨 위로 들거나 좌우로 흔들고 뻗는 동작을 반복하면서 발생한다.
어깨충돌증후군은 어깨를 둘러싼 4개 회전근개 힘줄이 어깨뼈와 충돌하며 통증이 생긴다. 움직일 때 어깨에서 소리가 나거나 팔을 올릴 때 통증을 느끼게 된다. 아픈 어깨 쪽으로는 돌아눕지 못할 만큼 심한 통증을 느끼는 경우도 있다. 초기에는 힘줄에 염증만 생기기 때문에 며칠 휴식으로 통증이 사라지기도 한다. 하지만 단순 근육통으로 여겨 어깨를 계속 쓰면 힘줄과 뼈 충돌이 재발할 수 있다.

통증을 무시하고 어깨에 무리가 가는 운동을 하면 어깨뼈와 힘줄 마찰이 지속되면서 ‘회전근개파열’로 이어질 수 있다. 어깨는 사람의 신체 부위 중 유일하게 360도 회전이 가능한 관절이다. 쓰임새가 많은 만큼 과도하게 사용하면 주변 근육이나 인대, 연골이 손상돼 어깨 질환으로 이어지는데 어깨 관절 주위를 덮고 있는 4개의 커다란 근육(견갑하근, 극상근, 극하근, 소원근)이 손상돼 통증이 나타나는것을 ‘회전근개파열’이라고 한다.

'회전근개파열'의 증상은 팔을 움직일 때 통증과 함께 근력이 약화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초기라면 통증이 심하지 않고 팔을 움직이는 데에도 큰 지장이 없기에 대수롭지 않게 여겨 방치하는 경우가 많지만 점차 질환이 진행되며 손상 부위가 넓어지기 때문에 통증이 악화되는 것은 물론 팔을 움직이는 범위에도 제한이 생긴다. 초기에 제대로 된 대처를 하지 않는다면 일상생활에 많은 불편함을 주는 것은 물론 밤에 통증이 심해 잠을 이루지 못해 수면장애로까지 이어질 수 있으니 조속한 치료가 중요하다.

손상이 시작된 회전근개는 자연 회복 가능성이 낮고 시간이 지날수록 증상이 악화되는데, 파열 조직을 방치하면 변성이 생겨 회복이 힘들다. 경미한 파열만 생겼다면 ▲약물복용 ▲주사 요법 ▲물리치료 등 비수술적 치료로 호전되나, 수개월 비수술적 치료로 효과가 없다면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반월상연골판파열’도 자신의 체력과 관절 상태를 고려하지 않고 무리하게 운동을 할 경우 발병하는 질환 가운데 하나다. 주로 하체 중심 운동을 즐기는 사람에게 쉽게 발생하는 무릎 질환이다.

반월상연골판은 허벅지 부위 대퇴골과 정강이의 경골 사이 완충작용을 하는 반달 모양 조직이다. 무릎 연골이 찢어졌다는 것은 대부분 반월상 연골판 손상을 의미한다. 축구, 농구 등 급한 방향 전환이나 점프 또는 뛰어내리는 동작이 많은 운동을 할 때 발생 위험이 높다.

반월상연골판은 한 번 손상되면 재생이 어렵고, 방치하면 퇴행성 관절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초기에는 주사, 물리치료 등 보존적 치료를 받으면 2~3개월 후 대부분 완화된다. 파열 정도가 크거나 완전 파열의 경우 관절내시경을 활용한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이지재활의학과의원(수지) 변찬우 원장은 “스포츠 등 야외활동 후 근골격계 발생 통증은 격렬한 운동을 하는 사람에게만 나타나는 증상은 아니다”며 “자신의 체력을 생각하지 않는 무리한 활동이 원인이므로, 연령에 따라 가벼운 외상으로도 힘줄 파열과 심각한 관절 부상이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통증이 지속되면 전문의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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