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 여성 염증 원인은 나쁜 식습관?

중년 여성에 갱년기는 높은 장벽... '대충 때우는'식사는 곤란
  • 김보희 기자
  • 발행 2024-04-22 13:55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가족들이 아침에 식사를 하고 나간 뒤 남긴 밥과 김치로 '대충 때우는'식사는 자제하는 것이 좋다. 중년 여성에게 꼭 필요한 이야기이다. 영양분이 충분하지 않은 식사는 갱년기에 찌들어가는 여성의 몸을 좀먹는다. 몸에 변화가 심한 시기에는 내 몸에 맞는 관리가 꼭 필요하다. 그것이 중년 말-노년에 생길 수 있는 큰 병을 예방하기 위한 현명한 방법이다.

대충 때우는 부실한 식사, 염증 일으킨다... 독신 남성은?

이혼, 사별로 인해 독신 생활을 하는 중년-노년 남성 중에 온몸에 염증이 많이 생길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국제학술지 <<역학-지역사회 건강 저널>>에 발표되었다. 부실한 식사, 간편식 위주의 음식으로 인해 심뇌혈관 질환 등에 영향을 미치는 염증 반응이 잦아진다는 것이다. 이는 새로운 내용이 아니다. 식생활에 신경 쓰지 않는 나이든 독신 남성이 질병-사망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는 꾸준히 나오고 있다.

중년 여성의 큰 변화 갱년기

중년 여성은 몸의 큰 변화가 오는 갱년기라는 힘든 여정이 기다리고 있다. 특히 젊을 때 혈액-혈관을 보호하던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사라져 혈관이 탄력을 잃고 좁아질 수 있다. 고혈압, 고지혈증, 동맥경화, 심뇌혈관 질환 위험이 높아지는 것이다. 밥과 남은 반찬으로 '대충 때우는'식사는 갱년기에 찌들어가는 여성의 몸을 더욱 부정적 영향을 준다. 과식하는 습관까지 있으면 열량 과다 섭취로 인해 쓰고 남은 열량이 몸속 지방으로 저장되어 과체중 혹은 비만이 될 위험이 있다.

대두, 검은콩, 강낭콩... 심뇌혈관 예방에 도움?

최근 물가 상승으로 건강에 좋은 채소 과일이 너무 비싸다. 콩류도 부담스러운 가격이다. 질병관리청의 '심뇌혈관 질환 예방관리 수칙'에 따르면 콩, 통곡물은 심장병, 뇌졸중, 고혈압, 심부전 등의 예방에 도움이 된다. 대두, 검은콩, 강낭콩 등 콩의 단백질에는 혈압을 낮추는 항고혈압 펩타이드가 들어 있고 피트산 성분도 심혈관 질환 예방 효과가 있다. 팥도 혈압을 조절하는데 기여한다.

몸의 버팀목 근육-뼈 골다공증 예방

낙상은 노인 뿐만 아니라 중년 여성도 매우 위험하다. 골절상을 당한 후에야 본인이 골다공증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어 놀라는 경우가 적지 않다. 평소 증상이 없기 때문이다. 때문에 칼슘이 많은 우유가 내키지 않으면 칼슘강화 저지방 요거트를 먹는 게 좋다. 또 동물성 단백질이 몸에 잘 흡수되기 때문에 단백질이 많은 달걀, 살코기를 먹어 근육을 지켜야 한다.

'잘 먹어야 한다' 는 흔한 말은 중년 여성에 더 절실하다. 남은 음식으로 대충 때우는 식습관은 이제는 삼가고 내 몸을 위해 골고루 영양분을 섭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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