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피린, 대장암 발병·진행 예방에 매우 효과적
면역체계 종양 감시에 도움...
해열진통제의 대명사인 아스피린이 대장암 발병과 진행을 예방해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탈리아 파도바대학 마르코 스카르파 박사팀은 23일 대장암 수술 환자 230여 명의 조직 샘플을 이용해 아스피린 장기 복용과 대장암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이런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참가자를 아스피린 장기 복용자와 비복용자로 나눈 뒤, 이들의 조직 차이와 대장암 세포가 아스피린에 노출됐을 때 나타나는 유전자 발현 등을 비교했다.
그 결과, 아스피린 장기 복용자의 조직 샘플은 림프샘으로의 암 전이가 아스피린 비복용자보다 적었고, 면역세포의 종양 침투 수준도 더 높았다.
스카르파 박사는 “아스피린이 흡수되는 농도는 대장 내 위치에 따라 매우 다를 수 있다”며 대장암에 대한 아스피린 효과를 활용하려면 아스피린이 적절한 용량으로 대장에 도달해 효과를 낼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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