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여름, 운동 후 흐른 땀 차가운 '에어컨 바람' 으로 식히면 '이것' 위험 높아져

운동 중에 쐬는 찬바람은 근육과 관절 건강에 위험
  • 김보희 기자
  • 발행 2024-07-09 15:41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운동 중 땀을 식히기 위해 에어컨 바람을 쐬는 것은 흔한 일이다. 그러나 이는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 운동할 때 에어컨 바람과 같이 체온을 갑자기 떨어뜨리는 것을 피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알아봤다.

찬바람은 체온을 급격히 낮춰 말초 혈관을 수축시키고 혈액 순환을 저하시킨다. 이는 관절과 근육의 탄력성을 떨어뜨리고, 관절 손상과 디스크 질환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 특히, 찬바람에 장시간 노출되면 근육과 인대가 경직되어 작은 충격에도 손상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운동 후 에어컨 바람은 냉방병을 유발할 수 있다. 냉방병은 과도한 냉방으로 인해 두통, 콧물, 기침, 근육통, 소화불량 등의 증상을 일으키며, 실내외 온도 차가 크면 자율신경계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냉방병은 체온 변화로 인해 발생하며, 이는 혈관의 급속한 수축과 혈액 순환 문제로 이어진다.

건강한 운동 환경 만들기 위해서 운동 중과 후에는 실내외 온도 차를 5도 이하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긴소매 옷이나 담요를 준비해 체온이 급격히 떨어지지 않도록 하고, 운동 전후로는 에어컨 바람을 피해야 한다. 운동 후에는 즉시 에어컨 바람을 쐬기보다는 천천히 체온을 낮추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선풍기를 사용하거나 시원한 음료를 마시는 등의 방법이 있다.

운동 전후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근육을 풀어주는 것도 중요하다. 너무 무리하게 스트레칭을 하면 오히려 경직된 근육이나 인대가 손상될 수 있기 때문에 가볍게 몸을 움직여 주는 것이 좋다. 또한, 운동 후에는 체온이 떨어지지 않도록 따뜻한 옷을 입는 것이 좋다.

운동 전에는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여 체온을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하면 좋다. 운동 중에는 적절한 휴식을 취하며 몸이 과열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운동 후에는 몸을 충분히 식히고,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여 근육을 풀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러한 습관을 들이면 건강하게 운동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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