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하수에도 벌써 코로나가? 일주일만에 바이러스 농도 2배
하수 속 바이러스 농도, 일주일 만에 2배
입원환자 수, 32주차 1357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전국 생활하수 속 코로나19 바이러스 농도가 일주일 만에 2배가 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청은 생활하수에 섞인 바이러스양을 분석해 의료기관이 아닌 지역사회 내 코로나19 환자 발생을 추정하기 위해 작년 4월부터 전국 하수 기반 감염병 감시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 32주 차(8월 4∼10일) 전국 하수처리장의 코로나19 바이러스 농도는 1㎖ 당 4만7천640 카피(바이러스 양 단위)로, 일주일 전인 31주차(7월28일~8월3일)의 수치인 1ml당 2만5602카피보다 2배가량 늘어난 것이다.
하수 속 코로나19 바이러스 농도는 전국 17개 시도의 하수처리장 84곳에서 측정한 수치를 지역별 인구 분포를 고려해 계산한 추정치다.
호우 등 여러 자연 환경적 요소로 정확도가 떨어지는 것을 피하기 위해 3주 치 값을 평균해 결과를 내기 때문에 최신 수치는 달라질 수 있다.
하수 속 바이러스 농도가 높아진 시기에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도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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