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한파 피해 막는다…‘오늘건강’ 앱 통해 행동요령 안내
한국건강증진개발원, 기상청 영향예보 연계한 맞춤형 서비스 28일부터 제공

다가오는 겨울, 한파에 취약한 어르신들을 위한 건강 관리 서비스가 본격 가동된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28일부터 ‘오늘건강’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기상청 영향예보와 연계한 어르신 맞춤형 한파 대응 행동요령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의 응급실 감시체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발생한 저체온증 사망자의 75%가 65세 이상 노인이었다.
특히 고령층은 체온 조절 기능이 떨어지고 만성질환을 동반한 경우가 많아, 한파 시 건강 피해 위험이 크게 높다.
현재 행정안전부와 기상청, 지자체는 한파 영향예보를 통해 ‘관심–주의–경고–위험’의 4단계 위험 수준을 문자로 발송하고 있지만, 전 국민 대상 공통 메시지로 구성돼 있어 고령층의 이해와 실천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개발원은 기존 예보 체계를 보완해 ‘오늘건강’ 앱 내에 어르신 눈높이에 맞춘 한파 대응 기능을 새로 도입했다.
이 서비스는 기상청의 한파 예보를 자동 연동해 단계별 행동요령을 안내하며, 문자 대신 그림과 카드뉴스 형태로 구성돼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노년층의 일상 리듬을 고려해 매일 오전 7시 자동 알림으로 발송된다.
해당 서비스는 올여름 폭염 대응 알림 기능으로 먼저 도입돼 호평을 받았으며, 그 성과를 인정받아 보건복지부 2025년 정부혁신 실행계획과 행정안전부 ‘이달의 추천 공공서비스’로 선정된 바 있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 관계자는 “한파로 인한 저체온증과 낙상 등은 노년층에게 특히 위험하다”며 “앱을 통해 어르신이 쉽고 빠르게 행동요령을 확인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지속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개발원은 앞으로도 계절별 건강 위험 요인을 분석해,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한 공공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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