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발생하는 '건성습진'…건선과 달라

  • 이효정 기자
  • 발행 2022-11-29 11:12

습진이 발생하면 피부가 붉어지고 부어오르며 심한 가려움증을 동반한다. [사진=셔터스톡]

대부분 습진이라고 하면 여름철 발생하기 쉬운 피부질환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요즘처럼 찬바람이 불고, 건조해질 때는 건성습진이 쉽게 발생한다.

건성습진이란

건성습진은 피부가 건조해지고 각질이 일어나고 가려움증이 생기는 질병이다. 피부가 건조하면 피부 장벽의 기능이 약해지고, 각질층의 수분 함량이 적어진다. 이로 인해 표피가 쪼그라들어 각질이 많이 생기고 가려움이 동반된다.

이와 더불어 피부 표면이 비늘 모양으로 갈라지고 균열이 생긴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밤잠을 설칠 만큼 고통을 받을 수도 있다.

건성습진을 보통 정강이 부위에 잘 발생하나 몸 어느 부위든 생길 수 있다. 건성습진이 심해지면 피부가 건조하다 못해 염증이 생기고, 가려답고 자꾸 긁다 보면 표피가 벗겨져 염증이 심해지기 때문에 2차 감염으로 발전하기 쉽다.

건성습진 방심은 금물

대부분 사람들이 건성습진이 겨울철에 생기는 피부 건조증 정도로 가볍게 여기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가려움증과 각질이 심하면 피부과 진단 후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이와 더불어 예방과 관리를 위해서는 피부 보습이 가장 중요하다.


습진은 보습크림, 장갑, 마스크 등을 사용해 추위와 건조에 노출되지 않도록 신경써야 한다.[사진=셔터스톡]

보습제를 자주, 충분하게 발라주고 물도 자주 마셔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실내가 건조하게 느껴질 때는 가습기를 틀어 습도 조절을 해주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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