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사망 30% ‘흡연’ 탓…금연 치료 병행 시 성공률 최대 10배

새해를 맞아 다이어트와 함께 금연을 목표로 세우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흡연은 강한 니코틴 의존을 동반하는 만성 질환으로, 의학적 도움 없이 스스로 끊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0일 의료계에 따르면 흡연은 암을 유발하는 가장 중요한 위험 요인 가운데 하나다.
국제암연구소(IARC) 등의 연구 결과, 흡연으로 인한 암 사망은 전체 암 사망의 약 30%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됐다. 미국의 암예방 코호트 연구에서는 전체 암 사망 중 흡연이 차지하는 비율이 남성 52%, 여성 43%로 집계됐다.
간접흡연 역시 위험 요인이다. 비흡연자는 간접흡연에 노출될 경우 폐암 발생 위험이 20~30%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배우자가 흡연자인 경우 위험은 더 높아진다. 남편이 흡연할 경우 비흡연 아내의 폐암 발생 위험은 1.9배 높아졌고, 흡연 기간이 30년 이상이면 최대 3배까지 증가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전문가들은 금연을 단순한 ‘의지의 문제’로 볼 수 없다고 강조한다. 니코틴은 뇌의 보상회로를 자극해 일시적으로 기분을 좋게 하고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효과를 내며, 이 과정에서 강한 의존이 형성된다.
치료 없이 스스로 금연에 성공하는 비율은 3~7%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금연 치료를 병행하면 성공률이 최대 10배까지 높아질 수 있다.
니코틴을 중단하면 우울감, 불면, 불안, 초조함, 집중력 저하, 식욕 증가, 체중 증가, 심박수 감소 등 금단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식사 후나 커피·술을 마실 때 흡연하던 습관은 강한 갈망을 유발해 재흡연으로 이어지기 쉽다.
흡연은 재발 위험이 높은 만성 질환으로, 대부분의 재흡연은 금연 후 3개월 이내에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금연 치료는 최소 3개월 이상 유지하는 것이 권장되며, 필요 시 6개월까지 연장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니코틴 대체 요법이나 약물 치료를 병행하면 금단 증상을 완화하고 금연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고 조언한다.
아울러 금연 과정에서 체중 증가가 나타날 수 있는 만큼 식이 조절과 규칙적인 운동을 함께 실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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