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K 부족하면 폐 건강에 영향끼친다"
비타민K 부족이 폐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덴마크 코펜하겐 대학병원 임상 연구·예방 센터의 토르킬 예스페르센 교수 연구팀이 코펜하겐에 거주하는 4천92명(24~77세)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가 15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비타민K의 혈중 수치를 측정하는 혈액검사(dp-ucMGP)와 함께 폐활량계로 폐 기능 검사를 진행했다.
폐 기능은 노력성 폐활량(FVC)과 1초 강제 호기량(FEV1)을 측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FVC는 최대로 숨을 들여 마신 다음 최대 노력으로 끝까지 숨을 내쉬었을 때 나온 공기의 양이고 FEV1는 숨을 내쉴 때 1초 동안 나온 공기의 양이다.
그 결과 비타민K 혈중 수치가 낮은 사람은 FVC와 FEV1 수치가 모두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유럽 호흡기 학회(ERS)의 아포스톨로스 보시오스 박사는 비타민K와 폐 기능 사이의 연관성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며 비타민K 섭취를 늘리면 폐 기능이 개선되는지도 확인해야 한다고 논평했다.
연구팀은 이미 비타민K 보충제가 심장과 뼈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관한 대규모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연구팀은 추가로 비타민K가 폐 기능에 미치는 영향도 분석할 계획이다.
한편, 비타민 K(vitamin K)는 지용성 비타민의 한 종류이다. 비타민 K는 녹황색 채소나 곡류, 과일 등에 많이 존재한다.
비타민K가 많은 음식은 녹색채소, 양배추, 아스파라거스, 케일, 간, 녹차, 콩 등이 있다. 단, 항응고제를 먹는 사람은 비타민K 섭취를 피해야 한다.
이 연구 결과는 유럽 호흡기학회의 온라인 학술지(ERJ Open Research)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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