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우리를 괴롭혔던 이 증상, 담적병일 수 있습니다

만성 위장질환, 대장질환, 두통, 어지럼증, 협심증, 만성피로 이어진다면 담적병 의심
  • 한송아 기자
  • 발행 2024-08-28 09:54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계속해서 변비와 복통, 설사로 소화 기능에 문제가 생긴 것 같을 때. 잠을 비교적 잘 자는데도 피곤함이 가셔지지 않을 때, 생리 불순이나 전신 불편 증세에도 딱히 어떤 질병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을 때. 이러한 증상이 지속되면 한의학에서는 ‘담적병’으로 진단하고 있다. ‘담적병’이란 원인을 알 수 없는 소화기 증상을 말한다.

담적병에 걸리게 되면 보통 만성 위장질환, 대장질환, 두통, 어지럼증, 협심증, 만성피로, 부인과 질환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만병의 근원인 담적병은 의학에서 원인을 모르고 결론지었던 여러 질병이 담적증후군과 관련이 있다는 것이 서울위담한방병원 최서형 박사의 임상실험과 연구를 통해 알려졌다.

담적병에 걸리게 되면 보통 위장질환, 대장질환, 두통, 어지럼증, 협심증, 만성피로, 부인과 질환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그간 의학에서 원인을 모르고 결론지었던 여러 질병이 담적증후군과 관련이 있다는 것이 서울위담한방병원 최서형 박사의 임상실험 연구를 통해 알려졌다. 이러한 담적병은 만원의 근원이 된다.

일단, '담'이라는 것은 한의학적으로 풀어보면 우리 몸 안의 진액이 정상적으로 순환하지 못했을 때 생기는 가래같이 탁하고 걸쭉하게 변성된 병리물질을 말한다. 담은 질병 자체는 아니기 때문에 질병을 만드는 더럽고 탁한 물질로 한자어 가래 담(痰)을 쓰는 것이다.

그렇다면 '담적'은 무엇일까


몸속에 생긴 끈적한 담이 돌처럼 굳어져 신체에 이상을 주게 되는 것이 바로 담적이라 볼 수 있다. 결과적으로 담적병은 이러한 담이 쌓여 질병이 되는 것이다. 쉽게 말해 위장에서 소화되지 못한 음식 노폐물이 부패하면서 형성된 담독소가 위벽과 장벽에 쌓여 굳어지는 것이다.

담적병에 걸리게 되면 위와 장 조직이 굳어 연동운동에 문제가 생긴다. 그 문제로 인해 항상 속 안이 더부룩하고, 뻐근한 통증을 준다. 결과적으로 담적병은 자주 체하고, 먹은 음식이 소화되지 않고, 위 식도 역류 현상과 함께 배변 장애로도 나타나게 된다.

서울위담한방병원 최서형 박사는 담적병이 단순히 위장 건강을 해치는 것이 아니라 담 독소가 혈관이나 림프를 통해 우리 몸의 전신으로 퍼지게 되어 각종 전신질환을 유발한다고 말했다. 그렇기에 위의 설명한 증상들이 있다면 병원에 내원하여 위장 내의 담 독소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담적병, 한의학적 치료 방법은?


담적은 위장 근육층을 포함한 외벽에 쌓이는 질환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MRI 검사나, 내시경 검사로는 위장 내의 담 독소 여부를 확인하기가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렇기에 담적을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는 숙련된 의료진에게 진료받는 것이 중요하다.

서울위담병원은 담적병을 치료하기 위해 먼저 위장 외벽을 관찰할 수 있는 EAV(경락공릉진단기) 검사와 복부 진단을 통해 위장 외벽 조직의 굳기 정도 및 범위를 파악한다. 환자마다의 담적병의 신체 특성이 다르기에 정확한 진단과 그에 맞는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진단을 통해 담적이 신체에서 확인되면 굳어있는 담 독소를 녹이고 배출하는 치료가 필요하다. 담적을 몸 밖으로 배출하여 위장의 환경을 개선해야 하는데, 이는 한약 요법으로 가능하다. 먼저 담 독소를 분해하고 땀과 소변의 형태로 원활하게 배출시켜 위장의 상태를 개선해야 한다. 그 후 굳어 있는 위장을 풀어주는 아로마, 소적치료, 약침, 약뜸 등 온열 치료를 병행하여 위장의 운동성을 활성화하면 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담적으로 인한 위장병을 예방하는 방법


담적병은 평소 개인의 생활 습관 및 식습관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 일정한 시간과 간격을 지켜 규칙적인 식사를 해야 하고 되도록 저녁 8시 이후 혹은 밤늦게 먹는 야식은 줄이는 것이 담적병 예방에 좋다. 평소에 소화가 잘 안된다면 잡곡밥보다는 흰쌀밥이 좋고 채소 역시 데쳐서 먹는 것이 좋다.

위장의 운동성이 많이 떨어져 있다면 몸을 이완시키는 명상과 스트레칭도 큰 도움이 된다. 스트레스 완화를 위한 산책과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명상법으로 담적병으로부터 우리를 지키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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