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재활원, 자체 개발 스마트 재활 기술 민간 이전

4개 기업과 특허권 통상실시 계약… 9월 ‘글로벌헬스케어위크’서 시제품 전시
  • 강주은 기자
  • 발행 2025-08-25 13:10

▲ 국립재활원이 자체 개발한 스마트 재활기기 4종을 민간기업에 이전해 상용화에 나섰다. [사진=국립재활원 전경]

건복지부 국립재활원(원장 강윤규)이 자체 개발한 스마트 재활 기술을 민간에 이전해 상용화에 속도를 낸다. 국립재활원 재활연구소는 최근 국내 4개 민간기업과 국가직무발명특허권 통상실시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에 이전된 기술은 ▲몸통 운동 보조 및 피드백 장치 ▲보행재활·자세교정 보조 기능성 신발 ▲발목재활 운동장치 ▲운동능력 평가 기반 맞춤형 재활운동 제공 시스템 등 4종이다. 이들 기술은 국립재활원 내부 연구과제를 통해 개발됐으며, 이미 2023년 ‘대한민국 산업기술 R&D 대전’에서 초기 시제품이 공개돼 업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상용화 단계로 개선된 시제품은 오는 9월 4일부터 6일까지 부산광역시가 주최하는 「2025 글로벌헬스케어위크」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전시를 통해 기술의 사업화 가능성이 한층 더 검증될 것으로 기대된다.

강윤규 국립재활원장은 “초고령사회에 대비해 자체 연구 성과를 민간기업과 공유하고 사업화까지 이어가는 것은 국가기관으로서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국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호승희 재활연구소장도 “민간기업이 보다 쉽게 기술이전을 활용할 수 있도록 절차를 간소화하고, 새로운 수요 기업 발굴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국립재활원은 이번 기술이전이 노인·장애인 등 취약계층의 신체 기능 개선뿐 아니라 국내 재활 의료기기 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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