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재활원, 자체 개발 스마트 재활 기술 민간 이전
4개 기업과 특허권 통상실시 계약… 9월 ‘글로벌헬스케어위크’서 시제품 전시

보건복지부 국립재활원(원장 강윤규)이 자체 개발한 스마트 재활 기술을 민간에 이전해 상용화에 속도를 낸다. 국립재활원 재활연구소는 최근 국내 4개 민간기업과 국가직무발명특허권 통상실시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에 이전된 기술은 ▲몸통 운동 보조 및 피드백 장치 ▲보행재활·자세교정 보조 기능성 신발 ▲발목재활 운동장치 ▲운동능력 평가 기반 맞춤형 재활운동 제공 시스템 등 4종이다. 이들 기술은 국립재활원 내부 연구과제를 통해 개발됐으며, 이미 2023년 ‘대한민국 산업기술 R&D 대전’에서 초기 시제품이 공개돼 업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상용화 단계로 개선된 시제품은 오는 9월 4일부터 6일까지 부산광역시가 주최하는 「2025 글로벌헬스케어위크」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전시를 통해 기술의 사업화 가능성이 한층 더 검증될 것으로 기대된다.
강윤규 국립재활원장은 “초고령사회에 대비해 자체 연구 성과를 민간기업과 공유하고 사업화까지 이어가는 것은 국가기관으로서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국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호승희 재활연구소장도 “민간기업이 보다 쉽게 기술이전을 활용할 수 있도록 절차를 간소화하고, 새로운 수요 기업 발굴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국립재활원은 이번 기술이전이 노인·장애인 등 취약계층의 신체 기능 개선뿐 아니라 국내 재활 의료기기 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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