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깜빡한다면, 인지기능·기억력에 도움되는 성분은?

식약처 정보집으로 본 고시 원료와 개별 인정 원료 정리

▲ 스트레스·수면 부족 등은 인지기능을 떨어뜨릴 수 있는 만큼, 관련 기능성 원료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사진=셔터스톡]

“요즘 부쩍 깜빡하는 일이 늘었다”는 말을 하는 중년층이 적지 않다. 단순한 건망증으로 넘길 수 있지만, 인지기능과 기억력은 일상생활의 자립과 직결되는 중요한 뇌 기능이다.

인지기능은 정보를 이해하고 판단해 문제를 해결하는 전반적인 능력을 말한다. 기억력은 그중에서도 필요한 정보를 저장했다가 다시 꺼내 쓰는 기능이다.


기억은 아주 짧게 유지되는 감각기억, 수 초에서 수 분 지속되는 단기기억, 오랫동안 유지되는 장기기억으로 나뉜다. 이 과정이 원활해야 학습, 의사결정, 사회활동이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스트레스와 수면 부족, 과도한 음주, 약물, 우울 등은 뇌 피로를 높여 인지기능과 기억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 나이가 들면서 자연적으로 저하되기도 하며, 치매 같은 퇴행성 질환과 연관돼 악화되는 경우도 있다. 규칙적인 운동과 균형 잡힌 식사, 충분한 수면 등 기본적인 생활 관리가 중요하다는 점은 여러 연구에서 반복적으로 강조된다.

이와 함께 인지기능·기억력 개선을 내세운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이 발간한 ‘건강기능식품 기능별 정보집’에 따르면, 관련 기능성 원료는 크게 ‘고시 원료’와 ‘개별 인정 원료’로 구분된다.

고시 원료는 식약처가 기능성과 안전성을 평가해 기준을 정해둔 성분이다. 일정 함량과 규격을 충족하면 여러 업체가 공통으로 사용할 수 있다. 반면 개별 인정 원료는 기업이나 기관이 자체 연구 자료를 제출해 개별 심사를 거쳐 기능성을 인정받은 성분으로, 해당 원료에 대해서만 기능성 표시가 가능하다.

인지기능 관련 고시 원료로는 포스파티딜세린이 있다. 기능성 내용은 ‘노화로 인해 저하된 인지력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이다. 개별 인정 원료에는 참당귀뿌리추출물, 흰목이버섯 효소분해추출물, 천마추출물, 강황추출물, 특정 프로바이오틱스 복합물 등이 포함된다.

기억력 관련 고시 원료로는 홍삼, 은행잎 추출물, EPA 및 DHA 함유 유지가 있으며, 모두 ‘기억력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음’으로 기능성이 인정돼 있다. 개별 인정 원료에는 원지추출분말, 당귀등추출복합물, 구기자추출물, 열처리녹차추출물, 스피루리나추출물 등 다양한 성분이 있다.

다만 건강기능식품에 표시되는 ‘도움을 줄 수 있음’이라는 문구는 질병의 치료나 예방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인지기능 저하나 기억력 문제가 반복되고 일상생활에 영향을 준다면, 먼저 수면·스트레스·음주 습관 등을 점검하고 필요 시 의료진 상담을 통해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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