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면 돕는 건강기능식품 원료는?…식약처 인정 7가지

수면은 신체와 정신 건강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생리 현상으로, 최근 건강 관리의 핵심 요소로 주목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수면이 단순한 휴식을 넘어 신체 기능 회복과 뇌 활동 조절, 에너지 보충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한다고 설명한다.
수면은 중추신경계의 항상성 회복과 에너지 저장, 체온 조절, 감각 기능 조정, 과부하된 뇌의 불필요한 기억 제거 등 여러 기능을 수행하는 과정이다. 외부 환경을 인식하고 반응하는 능력이 일시적으로 정지된 상태에서 신체와 정신의 회복이 이루어진다.
수면은 크게 렘수면(REM, rapid eye movement)과 비렘수면(NREM, non-rapid eye movement)으로 구성된다.
성인의 경우 밤 동안 약 4~6회에 걸쳐 렘수면과 비렘수면 주기가 반복된다. 렘수면은 전체 수면 시간의 약 20~25%를 차지하며 정신적 피로를 회복하고 기억력 강화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반면 비렘수면은 약 75~80%를 차지하며 체온 조절과 에너지 회복, 근골격계 피로 회복 등에 관여한다.
수면의 질은 건강과 삶의 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하거나 수면의 질이 낮을 경우 신체와 정신 기능이 모두 저하될 수 있다.
단기간 수면 부족은 피로 증가와 집중력 저하, 감정 조절 어려움 등을 유발할 수 있으며 장기간 지속될 경우 근골격계 질환, 심폐질환, 위장관 질환 등의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 성장기 어린이의 경우 성장 지연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
수면의 질 저하는 다양한 요인에 의해 발생한다. 현재까지 정확한 기전이 완전히 규명되지는 않았지만 멜라토닌 농도 변화와 신경전달물질 및 수용체의 작용이 수면과 각성 조절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 스트레스 증가, 고령화, 생활 패턴 변화 등이 더해지면 불면증이나 수면 관련 호흡 장애, 중추성 과다수면 등의 수면 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
수면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생활 습관 관리가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조용하고 어두운 수면 환경을 유지하고 취침 전 따뜻한 목욕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카페인이 포함된 음료 섭취를 줄이고 금연을 실천하는 것도 권장된다. 규칙적인 운동 역시 수면 개선에 도움이 되지만 취침 직전에 과도한 운동을 하는 것은 오히려 수면을 방해할 수 있다.
또한 취침 전 음주는 초기에는 잠을 유도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으나 수면 후반부 각성을 증가시키고 수면무호흡증을 악화시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수면과 각성은 환경 요인뿐 아니라 인체 내부의 생리적 조절 체계에 의해 관리된다. 대표적으로 수면 항상성과 하루주기리듬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수면 항상성은 깨어 있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수면 욕구가 증가하고 충분히 잠을 자면 각성 상태로 전환되는 내부 조절 시스템을 의미한다. 하루주기리듬은 약 24시간을 주기로 반복되는 생리 현상으로, 인체의 생체시계에 의해 조절된다.
이 생체시계는 시상하부의 시신경교차상핵(SCN)에 위치하며 빛과 어둠 같은 환경 신호를 통해 조절된다. 특히 빛은 가장 중요한 동기화 요인으로 알려져 있으며 망막을 통해 들어온 빛 자극이 시신경교차상핵으로 전달되면서 수면과 각성 리듬을 조절한다.
이와 같은 수면 항상성과 하루주기리듬의 상호작용으로 일반적으로 약 16시간의 각성과 약 8시간의 수면 주기가 형성된다. 멜라토닌, 아세틸콜린, 히스타민, 노르아드레날린, 도파민, 감마아미노부티르산 등 다양한 신경전달물질도 수면 조절에 관여한다.
수면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련 건강기능식품 원료에도 주목이 이어지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이 발간한 ‘건강기능식품 기능별 정보집(2025)’에 따르면 수면 관련 기능성을 인정받은 개별 인정 원료는 총 7종이다.
감태추출물, 유단백가수분해물(락티움), L-글루탐산발효 가바분말, 라임과피추출물은 ‘수면의 질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이라는 기능성을 인정받은 원료다. 이들 성분은 숙면 유지나 수면의 깊이 개선 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미강주정추출물은 ‘수면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이라는 기능성을 인정받은 원료로 분류된다.
또 아시아칸다 추출물과 상추추출물은 ‘수면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이라는 기능성을 인정받은 원료로, 수면과 관련된 건강 관리에 활용될 수 있는 성분으로 알려져 있다.
이처럼 수면 관련 기능성을 인정받은 원료들은 기능성 표현에는 차이가 있지만 공통적으로 수면의 질 개선과 수면 건강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소재로 활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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