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 활동 줄고 수면 불규칙하면 치매 위험 높아진다"

▲ 낮에 덜 움직이고 잠이 불규칙할수록, 치매 위험은 더 커질 수 있다. [사진=오픈AI 생성이미지]

(헬스케어저널=부동희 기자) 낮 시간 활동량이 적고 수면·기상 리듬이 불규칙한 노인일수록 치매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프랑스 파리시테대와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UCL) 공동 연구팀은 최근 미국의사협회 저널 ‘JAMA 신경학(JAMA Neurology)’에 이 같은 내용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영국 바이오뱅크 참가자 가운데 60세 이상 치매가 없는 노인 5만 3448명을 대상으로 손목 가속도계를 이용해 7일간 신체활동과 수면 패턴을 측정했다. 이후 평균 7.8년 동안 추적 관찰한 결과, 758명이 치매 진단을 받았다.

분석 결과 낮 동안 중·고강도 신체활동 시간이 짧고 활동 강도가 낮은 사람일수록 치매 위험이 높아졌다. 낮 활동 패턴 관련 점수가 표준편차 기준 1 증가할 때 치매 위험은 43%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수면·기상 리듬도 치매 위험과 관련이 있었다. 수면 시간이 지나치게 짧거나 길고, 수면 중 깨어 있는 시간이 길며, 기상 시간이 이른 경우 치매 위험이 증가했다. 수면·각성 주기 관련 점수가 표준편차 기준 1 증가하면 치매 위험은 10% 높아졌다.

연구팀은 기존 치매 위험 예측 모델에 수면·활동 지표를 추가하면 예측력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연령만 포함한 모델에 수면·활동 지표를 추가했을 때 예측력 향상 폭은 치매 위험 유전자(APOE ε4)를 추가했을 때와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낮 활동 감소와 불규칙한 수면·기상 리듬이 치매 위험 증가와 관련될 수 있다며, 향후 치매 고위험군을 조기에 식별하는 데 수면·활동 지표를 활용할 수 있을지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출처: JAMA Neurology, ‘Digital Sleep-Wake Cycle Metrics and Dementia Prediction in Older Adul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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